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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2 13:43 수정 : 2005.11.02 13:43

엉터리세상보기 맹학생.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맹학생의 시각으로 바라본 우리사회 교육현실

교육제도에 대해서 한번 논해보려 한다.

각계각층에서 할말도 많고 또 따져보자면 이렇다할 정답도 없는것이 교육제도일 것이다.

이런 복잡한 문제에 대해서 겨우 18년밖에 안산 고등학생이 논한다는것은 엄청 건방진 일이 될수도 있을것이나 이곳은 자유로운 나의 의견을 털어놓는 곳이기 때문에 한번 나의 짧은 생각을 늘어놓아 보도록 하겠다.

이 글은 2부로 나누어서 쓰려하는데 1부는 교육제도에 대한 나 나름대로의 비판적 성격의 글이 될것이고 2부는 나 나름대로의 공부법에 대한 서술이 있게 될 것이다.


교육제도에 대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는것들을 종합해 보면 대학의 본고사 성격의 문제와 내신제도에 관한 문제로 나눌 수 있을것이다. 쭈욱 여러 언론 매체들과 여론들을 살펴보면 무조껀 대학들을 못잡아 먹어서 안달 난것 같다. 그도 그럴것이 학교에서 배우지도 않는 어려운 성격의 문제들을 입학 시험에서 논술의 형태라던가 면접의 형태로 내니깐. 황당한거다.

이런식으로 대학에서 시험 내면 당연히 사교육으로 학생들이 몰릴수밖에 없고 사교육이 발달하게 되면 공교육이 붕괴되니깐 무조건 죄인은 대학이 되는것이다. 객관적인 시점에서 봐도 얼핏 보면 대학이 죄인인듯 싶은데. 난 그와 의견을 같이 하지 않는다.

대학을 욕하기 전에 난 왜 대학이 그런 방법까지 써서 학생들을 뽑으려 할까에 대한 고민을 해봤다. 생각을 해보자 대학은 설립 목적이 어쨋든 운영방침이 어쨋든 일단 학업을 관장하고 그 학교에서 배출된 구성원들이 사회 나가서 잘 되는것을 바라기 때문에 우수한 학생을 뽑으려고 할것이다. 우수한 학생을 뽑기위해 대학들은 그 학생들을 평가할수있는 자료들을 요구한다.

그래서 학생의 내신성적 + 학생부 + 수능점수 가 대학에게로 전해진다. 하지만 문제가 발생한다. 이 3가지 자료들이 매우 신뢰 할수있고 정확한 자료라면 대학들은 이 세가지 자료만으로100% 학생들을 뽑아갈 것이다. 허나 우리나라 고등학교들의 내신성적과 학생부를 대학에서는 믿을수가 없다.

학교 교육이 엉망이기 때문이다. 내가 대한민국에 있는 모든 고등학교들을 다 매도하는것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에는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고등학교들이 너무 많다.

일단 한반에 인원수가 너무 많다. 35명에서 많게는 40명까지 선진국의 두배가 넘는 수치의 학생들을 좁은 교실안에 몰아넣어놓고 수업을 시킨다. 또한 그 35명에서 40명의 학생들은 수준 또한 천차 만별이다. 때문에 효율적인 학습을 실시할 수 없다.

이말은 고교 평준화 이야기와 이어지는 얘기가 될 수도 있을텐데. 난 고교 평준화 제도에 대해서 반대하는 입장이다. 아니 반대하는 입장이라기 보다는 뭔가 중립적입장이라고 해야할까? 분명 소수엘리트만을 키우고 나머지 학생들을 소외시키는 그런형태의 교육이 이루어 져서는 절대로 안된다. 하지만 지금같은 교육제도에서는 잘하는 학생도 못하는 학생도 죽도 밥도 안되는 그런 아주 모순적인 교육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학생들은 잘하는 학생들을 모아놓고 그에맞는 커리큘럼의 맞추어 효율적인 교육이 이루어지고 좀 안되는 학생들은 그 학생들끼리 모아서 그 학생들의 수준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형태로 학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그런형태의 수준별 맞춤교육이 필요하다고 난 생각한다. 그것이 이루어지려면 일단 한교실의 인원수가 줄어야 하고 수준별 반편성을 해야한다는게 내생각이다.

그 다음으로 학교에서 정말 양질의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을수 있다. 이 대목에서도 내가 전국에 있는 모든고등학교 교사 선생님들을 비판하는게 아니라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분명 매일 밤을 새며 교재 연구하고 열정을 다해 학생들을 가르치려 노력하시는 선생님이 계신다고 난 믿는다. 실제로 우리학교에서도 정말 열정을 다해 수업하시는 분들 많다. 하지만 내가 비판하고 싶은것은 열정없이 수업에 임하시는, 나태한 태도로 수업에 임하시는 일부 선생님들이다.

이때문에 교원평가제 이야기가 나왔는데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점이 있다. 우리는 학생이다. 아무리 그 선생님이 열정없이 수업에 임하시고 수업을 잘 못하신다 할지라도 우리가 그 선생님보다 지식수준이 더 뛰어날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는 없다.

교원평가제로 선생님의 지식수준까지 판단한다는것은 엄청나게 건방진 짓이다. 우리가 평가해야할 몫은 그 선생님의 성실성이다. 그 선생님의 지식적 깊이는 우리가 가늠할 수 없지만 그선생님의 성실성은 우리가 가늠할 수있다. 고등학교의 모든 선생님들이 그런 열정을 가지고 수업에 임한다면 우리가 따로 학원에 다니면서까지 금전유출을 할 필요가 있을까?

이처럼 우리나라 고등학교들에는 대학에서 신뢰할수 없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다. 고등학교를 신뢰하지 못하니 대학에서는 여러 변칙적인 방법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거고 변칙적인방법을 사용하다보니 사교육이 판치는거고 그러다 보니 공교육 무너지는거고 악순환의 연속이다. 이 악순환의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유일한 돌파구는 공교육의 정상화라고 생각한다. 내가 말한것이 분명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말한 것들의 일부분이라도 수용될 수 있다면 분명 우리나라 교육은 뭔가 변화에 바람을 맞이할 수있을것이다. / 맹학생

©2005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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