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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수행평가 돕는 정보 창구 |
수행평가 지원포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운영하는 ‘수행평가 지원포털’(performance.kice.re.kr)은 수행평가 내실화와 활성화를 위해 만든 누리집이다. 다양한 수행평가 도구와 채점 기준에 대한 자료가 있지만 이 누리집을 잘 모르는 교사들이 많다.
누리집에는 교과, 핵심역량, 과제 유형별로 수행평가 도구와 과제를 평가할 때 필요한 채점 기준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영역별 성취기준과 문제해결능력, 비판적·창의적 사고력 등 핵심역량도 제시했다. 과제 유형은 서술·논술, 실험·실습, 프로젝트, 포트폴리오, 구술, 토론으로 나누고 각각의 평가 요소를 세분화했다.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해 교사들이 개발했거나 누리집 자료를 수정한 평가도구와 기준을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전영숙 수석교사(문현여중)는 몇 해 전 동료 교사들과 ASA연구회를 만들어 이 누리집에 올라온 문항을 바탕으로 유사한 수행평가 방식을 개발했다. 대개 국어과 수행평가에서는 소설 등 문학작품에 대한 설명을 하고, 감상문을 써 오는 게 일반적인데 그가 했던 국어과 수행평가 내용은 이런 방식과 달랐다. 하근찬 단편소설 <수난이대>를 놓고 ‘문학이 주는 교훈과 깨달음, 자신의 삶과 관련짓기’ 프로젝트를 하는 식이었다. 그는 8차시 수업 동안 여러 번에 걸쳐 평가했다. 가령, 모둠을 만들어 소설을 읽은 뒤 의미 있는 질문 만들기, 책의 핵심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하브루타 토론하기, 이 작품의 가치와 자신의 삶에 미친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글쓰기 등이다. 이를 통해 문제해결능력과 의사소통능력, 정보처리능력을 기르는 목표였다.
전 교사는 “활동 결과를 보며 학생에게 구체적인 평가와 피드백을 해주고 학생부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내용을 적어준다.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이 일체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취평가제가 지향하는 학생의 성장과 발달을 돕는 수업과 평가 취지가 과정 중심의 수행평가와 맥이 닿는다. 이 누리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동료 교사들과 수업연구를 통해 제대로 된 평가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화진 <함께하는 교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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