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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3 15:10 수정 : 2005.11.03 15:34

[문콘]세계의 피에로들과 함께하는 축제한마당-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2005 국제 클라운 마임축제

지난 16일부터 18일 동안 울산 북구 문화예술회관에서 ‘2005 국제 클라운 마임축제’가 열렸다. ‘제86회 전국체전’이 울산에서 개최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 행사는 전 세계 8개국에서 온 여러 광대(마임아티스트)들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행사 시작 전날인 15일. 공연 출연진들을 만나기 위해 북구 문화예술회관을 찾았다. 8개국에서 모인 출연자들은 이제 막 울산에 도착한 상태. 때문에 이리저리 바쁜 와중에 시간을 내어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문콘]세계의 피에로들과 함께하는 축제한마당-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우리들이 흔히 팬터마임이라고 생각하면 나오는 ‘피에로’와 ‘마술 풍선’ 등의 이미지들. 이것들과 이번 팬터마임 공연은 어떤 차이가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한국 클라운 마임협회’의 회원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찬수 씨는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저희 출연진들은, 우리가 흔히 거리에서 이벤트 중에 볼 수 있는 피에로와는 조금 성격이 다르다”며 “(우린) 거리공연도 하긴 하지만 주로 무대에서, 관객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주로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 때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신 분들이 하게 되는 공연들 속에는 희망, 꿈, 기쁨과 슬픔 등의 교훈이 담겨있다”고 했다.

일본에서 온 이무로 나오키 씨는 인터뷰를 요청하자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무로 나오키입니다”라며 간단한 인사를 한국어로 해주었다. 그는 “(이번 공연은) 알기 쉬운 팬터마임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총 4개의 공연을 할 예정이며, 각각 ‘프롤로그’, ‘It's show time’, ‘하늘을 나는 기분’, ‘세계의 밸런스’라는 제목이다”고 자신의 공연을 소개해 주었다.

[문콘]세계의 피에로들과 함께하는 축제한마당-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네덜란드에서 온 마틴 씨는 아들인 로이와 한국을 찾아왔다. 그는 한국에 온 소감에 대해 “작년에도 한국에 온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에 다시 오고는 가족과, 집에 돌아온 것만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공연에 앞서 좋은 느낌이 든다”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공연에서 그는 바이올린 활과 유리병, 새소리 내는 피리와 폐품을 이용한 여러 악기들을 선보였다.


공연은 16일 개막식, 17일 오전 야외공연과 오후 실내공연, 18일 야외공연과 실내공연으로 이루어졌다. 모든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룬 뒤, 제일 마지막으로 열린 18일 실내공연은 이번 행사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3일간 치러진 공연 중 유료공연인 실내공연은 지정 좌석표가 모두 매진이 되었고, 입석표를 구한 사람들이 공연장 앞에서 만들어내는 긴 줄은 이번 행사의 인기를 말해주었다. 행사일 동안 공연을 보러 온 사람만 해도 5500여명(웹진북구 출처)이나 되었다.

[문콘]세계의 피에로들과 함께하는 축제한마당-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팬터마임 공연의 관객은 대부분 자녀를 동반한 가족들이 주를 이루었다. 어린이들이 많이 구경 온 만큼, 공연 중에는 어린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공연이 끝나도 아이들은 광대에게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너무 많은 아이들이 광대 주위를 둘러싼 탓에 출연진들이 공연장에서 빠져나가기가 어려웠을 정도였다.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출연진들도 하나같이 “감사합니다. 즐거웠습니다”라며 관객들에게 인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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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마임축제에 대해 18일 공연을 보러 왔던 이남수 씨(울산광역시 북구)는 “울산은 문화공연이 별로 없어, 문화혜택을 받기가 너무 힘든 도시였다. 그런데 이젠 울산에서 이런 공연을 볼 수 있게 되었다”며 이번 공연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그는 “‘드디어 울산도 문화의 도시가 되었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공연을 보는 내내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박솔잎 기자(울산)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www.koc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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