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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07 14:18 수정 : 2005.11.07 14:18

학부모들 "학교운영 파행", 이사장 "운영권 간섭"

전남 해남군 사립학교인 화원중.고등학교 학부모 등이 학교운영 파행을 주장하며 학생들의 등교를 거부하고 있어 파문이 일고있다.

7일 전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춘계학원 산하 화원중.고교 학부모와 마을 주민들은 지난 1일부터 이날 현재까지 홍성창 이사장의 학교운영 잘못을 들어 학생 110여명(전체학생 144명)의 등교를 막고 있다.

이와 관련, 화원면 청년회장 명천식씨 등 학부모와 주민 8명은 이날 도교육청을 방문해 화원중.고교에 대한 교육청의 전면적인 감사와 관선이사 파견 등을 요구했다.

학부모들과 주민들은 "홍 이사장이 자격이 없는 평교사를 교장으로 선임하는가 하면 중학교의 경우 겨울철에 난방시설도 갖춰져 있지 않는 등 육영사업 의지가 결여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2000년부터 2005년까지 100% 정부지원과 보조로 실시된 학교 공사의 경우 특정인사와 수의계약을 했다"고 주장하고 "이 같은 문제 있는 사립학교를 지금까지 도교육청이 방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홍성창 이사장은 "자격을 가진 분들이 교장을 고사하는 바람에 30여년 동안 교직에 몸담아 온 평교사를 임용해 의사회 의결을 거쳤기 때문에 학교를 파행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은 잘못됐다"고 반박했다.

홍 이사장은 이어 "학교운영을 잘하고 있는 데도 마을주민들이 학교 운영권에 간섭하기 위해 무리한 주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관선이사 파견의 경우 이사장이 학교재정에 손실을 끼쳤을 경우만 가능하다"며 "현재로선 관선이사 파견이 어렵고, 학생들의 등교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 (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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