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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서울교육청앞에서 농성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서울지부는 교원평가제 강행과 시범학교 실시 저지를 위해 8일 오후부터 15일까지 서울시 교육청 정문앞에서 농성에 들어간다.
전교조 서울지부 박해성 교선국장은 "집행부 10여명이 오늘부터 시범학교 신청마감일인 15일까지 농성을 벌일 것"이라며 "농성은 매일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국장은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한 협의체의 합의 정신을 파기하고 일방적으로 교원평가를 강행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한다"며 "서울시 교육청은 정부의 시범학교 실시 방침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서울지부는 이와 별도로 12일 서울 광화문 열린공원에서 열릴 시범학교 강행 저지를 위한 전국 교사대회에 적극 참여할 방침이다.
박 국장은 "학교가 교원평가제 시범 실시 신청을 하려면 교직원 50%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며 "따라서 교장이 이 절차를 무시하고 독단으로 교원평가 시범 실시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감시체제를 구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교육력이 진정으로 높아지기 위해서는 교육여건과 함께 근평폐지 등 승진제도가 개선돼야 한다"며 "특히 교장선출보직제 등을 토대로 한 학교교육력종합평가제가 시행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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