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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학가 웰빙·복지학과 신설 붐 |
웰빙 및 실버산업이 유망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대학들이 신입생 확보도 용이하고 취업전망도 높은 웰빙.복지관련 학과들을 경쟁적으로 신설하고 있다.
동의과학대학.부산정보대학.경남정보대학 등 부산지역 3개 전문대학은 지난 7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웰빙.보건복지 관련 학과 신설 인가를 각각 받아 올해 수시2학기부터 치열한 신입생 확보전쟁에 나선다.
동의과학대학은 부산.울산지역 전문대학중에서는 처음으로 임상병리과(정원 30명)를 신설한다.
임상병리과는 질병의 예방과 진단, 치료에 필요한 생물학적, 이화학적 분석 등 모든 임상병리 검사 업무를 수행하는 임상병리사 양성 학과이다.
동의과학대학은 재단인 동의학원 산하 동의의료원을 현장실습기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동의과학대학 관계자는 "종합병원, 병원, 의원, 보건소, 제약회사연구 분야, 보건사회부 산하 각 의료기관 등 임상병리사 수요처는 많지만 공급은 절대 부족한 상황"이라며 "취업면에서 절대 유리한 만큼 단박에 인기학과로 부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정보대학도 뒤질세라 치위생과(정원 30명) 신설 인가를 받아 수시 2학기 2차 신입생 모집에 나섰다.
치위생사는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치아 건강관리를 책임지는 전문인력으로, 단순한 치과의사 보조가 아닌 불소도포, 스케일링, 치태조절 등 구강질환의 전반적인 예방 및 치료업무를 담당한다.
부산정보대학 관계자는 "최근 준.종합 치과 병원의 규모가 커지면서 치위생사 수요가 계속 늘고 있다"며 "특히 부산지역 적정 치위생사수가 인구구성 비율상 3천 명 정도돼야하지만 현재 300여명에 불과해 취업에 절대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경남정보대학도 2002년부터 물리치료과, 의무행정과 등을 신설한데 이어 이번에는 작업치료과(정원 30명)를 추가, 개설한다
작업치료사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장애를 입은 사람들의 독립적인 생활을 돕는 전문인력으로, 손치료사.감각통합치료 전문가.노인작업치료사.아동작업치료사.직업재활전문가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
전문대학외에 4년제 대학인 신라대학교도 지난 3일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 신설 인가를 받고 의생명과학대학 출범 등 `웰빙.복지핵심대학'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신라대는 이번 간호학과와 물리치료학과에 이어 향후 임상병리학과와 보건행정학과, 안경광학과 등 보건 관련 학과를 추가로 신설해 생명과학대학의 내실을 정비한 뒤 실버산업 전문인재 배출의 산실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신정훈 기자 sjh@yna.co.kr (부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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