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상담실
수시 모집 대비는 언제부터 해야 하는지? [질문] 내년이면 고3이 되는 학생으로 수시를 준비하려고 하는데 언제부터 준비해야 되나요? 특히 수시에서는 대학별고사가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하던데, 언제부터 준비를 해야 수능 공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지요? 특별전형 조건부터 살펴봐야 [답변] 수시 모집으로 대학에 진학하고자 결정했다면 하루라도 빨리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수시 모집은 대학에 따라 요구하는 사항이 다를 뿐만 아니라 준비해야 할 사항도 다르기 때문입니다. 수시 모집에선 학생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한 ‘일반 전형’보다는, 특정 자격 조건을 갖추어야만 지원 가능한 ‘특별 전형’의 선발 비중이 훨씬 높아서 일반 전형 외에 어느 특별 전형으로도 지원이 가능한지, 남은 기간 동안 어떤 특별 전형의 지원 조건을 갖출 수 있는지 등을 미리 파악하고 대비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2006학년도 수시 모집 선발 인원을 보면 일반 전형이 6만5003명, 특별 전형이 12만5098명으로 특별 전형이 일반 전형보다 약 두 배 가까이 선발했습니다. 또한 수시 모집에선 일년에 단 한 번 보는 수능 성적에 선발 의존도(?)가 높은 정시 모집과는 달리 학생부와 논술고사, 면접고사, 전공적성검사, 특기나 소질, 입상 실적, 추천서, 학업계획서 등 다양한 전형 요소들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시 2학기 모집 때는 수능 성적을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들도 많습니다. 이런 선발 요소들을 충족하기 위해서라도 하루 빨리 준비를 시작하되, 평소 꾸준히 하는 습관을 길러야 할 것입니다. 특히 논술과 심층면접, 전공적성검사를 하는 대학은 더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당부드릴 사항은, 수능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준비하라는 것입니다. 수능 성적이 최저 학력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만에 하나 수시에서 고배를 마셨을 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시에서 고배를 마시면 정시로 지원을 해야 하는데, 정시 모집은 그 어느 전형 요소보다도 수능 성적에 의한 변별력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수능 대비는 다른 전형 요소와 비교해 비중을 얼마쯤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갖지 말고, 수험생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필수 사항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수능과 논술의 공부 비중을 예로 들면, 시기별로 다소 차이를 둬야겠지만 전체적으로 95 대 5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의 능력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수시 1학기 모집의 경우 7월 초부터는 논술 등 대학별고사 대비 비중을 50% 가까이 하고, 전형일 10일 전에는 80% 이상으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유성룡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