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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발표…꿀맛연휴 가니 수행평가 기다리네 |
찾아라! 내 공부법 23. 수행평가 준비
중간고사 끝난 뒤 5월 황금연휴, 잘 즐기셨나요? 꿀맛 같은 연휴가 가니 여러분을 기다리는 것이 있죠. 바로 줄줄이 이어지는 수행평가입니다. 최근엔 점수로만 학생을 평가하는 지필고사 비중이 줄고 과정 중심 평가가 크게 강화되고 있죠. 이런 배경에서 내신을 결정하는 요소로 수행평가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수행평가는 그 취지가 좋지만 학생들 부담이 적지 않습니다. 과목별로 제각각이다 보니 5~6월은 이에 매달리느라 녹초가 되기도 합니다. 또 보고서 작성이나 발표 등 제법 난이도가 있는 수행평가 과제도 있습니다.
수행평가는 크게 학습과정 평가형, 과제물 제출형, 실험·실습형, 토론·발표형, 실기형, 시험형 등으로 나뉩니다. 학습과정 평가형은 교사가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임하는 태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는 것을 말합니다. 평소 수업을 열심히 듣고 필기를 잘하는 등 기본만 지켜도 감점은 안 됩니다. 한 가지 더 알려드리자면, 약간의 감점을 받았다고 의기소침해하지 말고 수업 시간에 발표나 질문을 활발히 하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주세요. 이런 학생의 태도에 가산점을 주는 선생님도 많습니다.
과제물 제출형은 독후감, 감상문, 연구 보고서, 영어 일기, 포트폴리오 제출 등이 해당합니다. 너무 어렵게만 생각 말고 학기 초 선생님이 나눠준 유인물부터 꼼꼼하게 살피세요. 대부분 선생님이 제출 날짜, 분량, 평가 기준 등을 상세히 알려주실 겁니다. 이에 맞춰 준비해야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제물은 장기간 준비를 해야 하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제출 날짜까지 여유가 있다고 미루다 보면 막판에 급히 과제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러면 과제물의 완성도가 떨어지거나 제출 기한을 지키지 못하는 최악의 사태까지 벌어집니다. 시험 계획을 짜듯, 수행평가도 과목별, 일정별 계획을 짜서 여유롭게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자유학기제 시행 등으로 예전보다 토론·발표형 평가 비중이나 기회가 늘고 있습니다. 혼자 하는 발표도 있지만 조별 토론이나 과제 수행 뒤 발표하는 경우도 많아서 친구들과 협력하는 태도가 무척 중요하죠. 조별 활동에 지나치게 소극적이거나, 자기만 돋보이려는 욕심을 보이는 건 좋지 않습니다. 또 발표물을 만드는 데 파워포인트 등을 사용할 일이 많으므로 초등학교 고학년부터는 이를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해요.
실험·실습형 평가는 주로 과학 과목에서 합니다. 실험이나 실습 과정을 잘 지켜서 올바른 결론을 도출했는지가 주된 평가 기준이죠. 평가 전 미리 실험 순서와 목표 등을 잘 읽고 숙지해야 실험을 망치는 실수를 줄일 수 있어요. 실험 중간 중요한 내용을 간단하게라도 메모해 두면 다음부터 보고서를 쓸 때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실기형은 주로 선생님 앞에서 악기를 연주하거나 줄넘기를 하는 등 직접 활동하며 준비한 내용을 표현하는 식입니다. 몸으로 숙련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하루에 조금씩 시간을 내 꾸준히 준비해야 합니다. 실기에 필요한 악기나 줄넘기 같은 준비물을 잘 챙기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시험형은 수업 중간중간 치르는 쪽지 시험과 서술·논술형 평가 등이 해당합니다. 간단한 쪽지 시험은 선생님이 수업 시간에 강조한 내용과 노트 필기를 꼼꼼하게 살펴보세요. 서술·논술형 시험은 지필 시험 대비 방식과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 시험 유형은 해당 주제와 관련된 교과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생각까지 덧붙여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요. 논술형 시험에 익숙하지 않은 학생이라면, 시험 전날, 선생님이 알려주신 주제에 맞춰 미리 글을 써보고 다듬는 모의 연습을 해보면 훨씬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 겁니다. 박소정(<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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