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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18 16:39 수정 : 2017.05.18 16:55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실전 매뉴얼

2018 대입 전형에서는 지난해보다 1만1130명이 늘어난 8만3231명을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전)으로 선발한다. 특히 서울 15개 주요 대학의 학종전 선발 비율이 42.4%로, 전체 모집 인원의 절반 가까이 된다.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일수록 학종전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어서 입시 준비를 미리, 꼼꼼히 할 필요가 있다. 학종전의 주요 평가 요소인 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면접 준비 방법을 알아보자.

글 김상근(덕원여고 교사·EBSi 수능 방송 강사)·그림 게티이미지뱅크·진행 강서진

서류 평가의 핵심, 학생부 점검하기

학종전은 서류 평가를 통해 모집 인원의 일정 배수를 선발한 뒤, 선발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한다. 이후 서류 평가 성적과 면접 점수를 합산해 합격생을 최종 선발한다. 서류는 보통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평가하지만, 대학에 따라 교사 추천서와 활동 보고서를 요구하기도 하므로 지원하려는 대학의 모집 요강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학종전에서는 지원한 학생의 학업 역량,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평가 서류 중 학생부는 학생의 학교생활과 활동 내용을 공식적으로 기록한 것인 만큼 서류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가 된다. 특히 학생부 성적으로 학업 역량을 평가하기 때문에 지원할 학과와 관련된 교과목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지난 학기의 성적이 좋지 않더라도 마지막 학기의 성적이 오른다면 발전 가능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으므로 3학년 1학기의 내신 성적을 올리는 데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또 학생의 지원 동기나 발전 과정 등을 파악하는 데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 사항(이하 교과세특) 항목을 활용하는 대학이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평소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수상 실적, 독서, 동아리 등 전공과 관련된 활동이 교과세특 항목에 잘 드러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기소개서로 경쟁력 Up!

학생부는 학생의 교내 활동을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이지만, 교사가 기록했다는 점에 한계가 있다. 즉, 활동 동기나 과정, 노력한 점, 시행착오, 느끼고 배운 점 등이 학생의 의견과 생각을 충분히 검토하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그래서 대학은 자기소개서를 통해 학생부에 드러나지 않은 학생의 역량을 확인하고자 한다. 따라서 학생부 내용이 다소 부족하다고 느낀다면 자기소개서에 나만의 경쟁력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자기소개서는 학생부를 보완하는 자료이므로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의 내용이 일치해야 한다. 그러려면 학생부의 내용을 꼼꼼히 파악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3학년 1학기 기말고사 이후에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기 시작하는데, 수시 모집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수능 시험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되도록 일찍 자기소개서를 써두는 것이 좋다. 2학년 겨울방학 때 초안을 여러 번 작성해본 뒤, 3학년 1학기에 지난 4학기의 학생부를 분석하고 내용을 보완하자.

자기소개서 글감은 학생부에 있다!

자기소개서는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1번 항목은 학업 역량을, 2번 항목은 의미 있는 교내 활동을, 3번 항목은 인성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작성해야 한다. 4번은 대학별 자유질문 항목으로 보통 지원 동기나 학업 계획 등을 작성한다. 각 항목의 소재는 학생부에서 찾으면 된다. 먼저 세 가지 색 형광펜을 준비한 뒤 학업 역량, 전공 관련 교내 활동, 인성에 해당하는 글감을 찾아 각각 다른 펜으로 밑줄을 긋는다. 밑줄 친 내용을 하나의 표로 정리해 이를 바탕으로 지원한 전공, 혹은 진로와 관련한 스토리를 만들려면 각 글감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고민해본다.

입학사정관이 자기소개서를 통해 알고 싶은 것은 지원자가 느끼고 배운 점, 그리고 성장한 점이다. 따라서 자기소개서의 각 항목 내용을 동기 10%, 과정 20%, 결과 및 분석 10%, 느끼고 배운 점 60% 정도의 분량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다. 또 다른 사람의 자기소개서와 비슷한 점이 있는지 평가하는 유사도 검사를 거치므로 베끼면 절대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자기소개서 항목별 작성 전략 세우기

[공통양식 1번 문항]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학업에 기울인 노력과 학습 경험에 대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 학업과 학습 경험에 대해 질문하는 항목이다. 입학사정관은 이 항목에서 학업에 대한 목표 의식과 노력 여부를 평가하며, 학업 역량과 전공 적합성도 고려한다.

어떻게 쓸까?

단순히 교과 공부를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올랐다는 내용은 너무 식상하다. 성적이 오른 점을 강조하고 싶다면 먼저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된 동기를 밝히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과목에 호기심을 갖게 된 이유나 수업이 재미있게 느껴진 이유 등 교과목이나 수업과 관련한 에피소드를 언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그런 다음 학업에 대한 호기심이 독서, 동아리, 교내 대회 등 다른 탐구 활동으로 이어진 과정을 설명한다. 또 이로 인해 자신의 학업 역량이 성장하고, 나아가 탐구 활동과 관련된 교과목 성적도 올랐다는 내용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엇보다 학업 활동을 통해 느끼고 배운 점에 대한 내용이 1문항 전체 중 50% 이상 되도록 작성하는 것이 유리하다.

■ TIP

● 열심히 공부한 과정이나 공부법 등을 단순히 나열하지 말자.

● 교과목과 관련된 다양한 탐구 활동을 강조하자.

● 학업과 탐구 활동을 통해 느끼고 배운 점을 설명하는 데 초점을 맞추자.

● 3학년 1학기의 교과 성적이 떨어졌다면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작성하지 말자.

[공통양식 2번 문항]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본인이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 교내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중심으로 3개 이내로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 교외 활동 중 학교장의 허락을 받고 참여한 활동 포함) (1,500자 이내)

→고등학교 재학 기간 중, 지원한 학과나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준비한 과정과 경험한 것들을 확인하는 항목이다. 특히 지원한 전공에 적합한 사람인지 판단한다.

어떻게 쓸까?

위의 질문 중 ‘의미를 두고 노력했던’이란 말은 왜 그러한 활동을 했는지 이유를 묻는 것이다. 즉, 지원자의 전공 적합성을 알아보려는 의도이므로 자신이 원하는 진로와 진학할 학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따라서 학과를 선택하는 데 영향을 준 교내 활동을 학생부에서 찾아 설명하고, 활동을 통해 자신이 성장한 사실을 밝힌다.

지원한 학과와 관련된 탐구 활동 내용을 2~3개로 구성하며, 가장 중요한 활동을 먼저 소개하거나 여러 활동 과정이 서로 연결되도록 작성하면 좋다. 또 특정 활동을 여러 번 혹은 오랫동안 하거나 다른 사람이 흔히 하지 못하는 특별한 활동을 했다면 이를 강조하는 것이 좋다. 진로 활동을 지속적이고 도전적으로 했다는 점이 부각되기 때문이다. 2번 문항 역시 탐구 활동의 진행 과정보다 활동을 통해 느끼고 성장한 점을 중심으로 작성해야 하며, 글의 마지막엔 학과의 지원 동기가 드러나야 한다.

■ TIP

● 학생부에서 지원 학과와 관련된 탐구 활동을 2~3개 선택하자.

● 교외 활동보다 교내 활동을 중점적으로 소개하자.

● 활동 과정보다는 활동을 통한 내면의 변화를 강조한다.

● 자기소개서에 기재하면 안 되는 내용을 미리 꼭 확인하자.

[공통양식 3번 문항] 학교생활 중 배려, 나눔, 협동, 갈등 관리 등을 실천한 사례를 들고,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기술해 주시기 바랍니다. (1,000자 이내)

→배려, 나눔, 협력, 갈등 해결 사례를 통해 지원자의 인성을 파악하기 위한 항목이다. 단순히 ‘당신은 착합니까?’라고 묻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왔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어떻게 쓸까?

고등학생이 지금껏 거쳐 온 조직 사회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인간관계가 복잡한 곳이 학교다. 따라서 학교에서 자신이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작성해보자. 학생부에서 소재를 찾을 때는 주로 ‘행동 특성 및 종합 의견’이나 ‘창의적 체험 활동 상황’에 기재된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보통 두 가지 사례로 구성하며 자율 활동, 봉사활동, 동아리 활동 등에서 배려나 협력, 리더십 등을 보인 경험을 작성한다. 또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 말해야 한다. 3번 항목의 내용을 지나치게 극적으로 구성하면 현실성이 떨어지고 개연성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럴 경우 자기소개서가 신뢰를 잃을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 TIP

● 체육대회를 소재로 삼는 것은 식상하므로 되도록이면 기재하지 말자.

● 내용을 과장되게 부풀리지 말고, 솔직하게 작성하자.

● 소개한 활동을 통해 느낀 점과 개선한 점을 강조하자.

[대학별 자율 4번 문항]→ 주로 지원 동기나 학업 계획에 대해 묻는 편이다. 그러나 대학별로 질문 내용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지원할 대학의 자기소개서 4번 항목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4번 항목은 지원할 대학과 학과가 결정된 다음에 작성하게 되므로, 1~3번 공통 항목에 비해 준비 기간이 부족하고 작성하기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어떻게 쓸까?

지원 동기에 대해 작성할 때는 대학과 학과를 선택한 이유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지원한 대학과 학과에 대해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학교 홈페이지에서 지원 학과의 커리큘럼, 특별한 프로그램, 교수진 등을 조사하고 학과 교수들의 인터뷰 내용도 찾아서 살펴보자.

자기소개서에는 학생의 꿈과 목표, 진로에 대해 먼저 밝힌 다음, 학과를 선택한 이유를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지원 대학과 학과를 택한 이유에 대해 말한다.

■ TIP

● 지원 동기나 학업 계획 등 일반적인 질문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구성하는 연습을 하자.

● 지원 대학의 지난해 자기소개서 4번 항목을 찾아보자.

● 지원 대학과 학과에 대한 정보를 꼼꼼히 파악하자.

면접 준비도 실전처럼

학생부와 자기소개서를 평가하는 서류 전형에 합격하면 면접을 치러야 한다. 면접 유형은 학생부, 자기소개서, 교사 추천서 내용을 토대로 질문하는 방식과 문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생각을 묻는 심층 면접으로 나뉜다. 또 교과에 대한 지식이나 시사 문제에 대해 질문하는 경우도 있다. 매해 면접 비중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며, 특히 상위권 대학들은 심층 면접 방식으로 확대되는 추세여서 면접 준비를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각 대학에서는 전년도 대학별 전형의 기출문제와 출제 의도, 모범 대학 등을 정리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한다. 따라서 이를 참고하면 예상 질문지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된다. 예상 질문지를 작성할 때는 자신의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와 관련해 질문 받을 내용도 검토해야 한다. 그러고 나서 친구나 부모, 선생님 앞에서 실제 면접을 보듯이 질문에 대한 답을 연습해보자. 연습 장면은 휴대전화로 녹화한 뒤, 영상을 보며 자세나 말투 등을 분석하고 고칠 점을 보완해가자.

■ TIP 면접관이 많이 하는 질문 BEST 5

1.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2. 우리 대학, 우리 학과를 지원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3. 자신의 장단점을 말해보세요.

4. 가장 기억에 남는 책이나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 말해보세요.

5.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해보세요.

캠퍼스씨네21 MODU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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