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6.12 14:54
수정 : 2017.06.12 14:54
[MODU 커버스타] 당신의 꿈은 무슨색인가요?
이주현(경기 감정중 3) &이재형(대전 서대전고 2)
글 강서진●사진 백종헌 ●헤어&메이크업 조하리
전 세계를 누비는 푸른 꿈
왜 표지 모델이 되고 싶었어?
내년에 고등학생이 되면 아무래도 지금보다 학교생활이 바빠질 거 같아서 졸업하기 전에 그동안 하고 싶었던 것들을 하나씩 도전해보는 중이야. 그중 하나가
표지 모델이 되는 거였지. 어릴 때 잡지 화보를 찍은 적이 있는데 그때 재밌었던 기억이 나서 한 번 더 잡지 촬영을 해보고 싶었거든. 그래서 표지 모델에 지원했지.
표지 모델로 뽑힌 기분은?
지금도 실감이 안 나. 처음 에 표지 모델 지원서를 보낼 때만 해도 과연 뽑힐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거든. 그런데 이렇게 촬영 스튜디오에 와 있으니까 너무 떨리기도 하고 설레. 며칠 전부터 촬영하는 꿈을 꿨을 정도로 이 순간을 손꼽아 기다렸다니까. 막상 카메라 앞에 서니 생각했던 것보다 긴장되지 않는 걸 보면 아무래도 난 모델이 적성에 딱 맞는 듯!(웃음)
"MODU" 즐겨 봐?
그럼, 당연하지. 엄마가 ‘아이엠스쿨’이란 앱에서 를 보고는 내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해주셨어. 에는 다양한 직업인의 인터뷰 내용뿐만 아니라 학과에 대한 자세한 정보도 실려 있어서 나처럼 꿈이 막연한 친구들에게 정말 필요한 잡지라고 생각해.
진로에 대해 고민해봤어?
물론이지. 아직 배울 게 많고 경험해볼 것도 많아서 앞으로 꿈이 바뀔 수 있겠지만 지금은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게 목표야. 아, 방송작가나 PD가 되고 싶기도 해. 이런 일을 하려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야 하니까 뭐든 적극적으로 경험해봐야겠지? 그래서 대학에 가면 해외 배낭여행을 하면서 외국어도 배울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를 할 계획이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을 만나고 세계 일주에도 도전해보고 싶어.
10년 뒤, 어떤 사람이 되었으면 해?
글쎄, 나도 엄청 궁금한걸(웃음) 아마 멋진 커리어 우먼으로 살고 있지 않을까 싶어. 어떤 일을 하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될 거야. 또 내가 가진 걸 주변 사람들과 나누고 베풀 줄 아는 마음이 넉넉한 사람이 되려고 해. 모두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면 좀 더 따뜻하고 여유로운 세상이 되지 않을까?
투명한 언론인이 되는 하얀 꿈
표지 모델에 지원한 이유가 궁금해.
담임 선생님이 표지 모델에 지원해보라고 권유하셔서 용기를 냈어. 왠지 표지 모델로 뽑힐 거 같은 예감이 들어서 자신 있게 지원했는데 막상 합격 연락이 오지 않으니까 조금 초조해지더라.(웃음) 사실 표지 모델이 될 거라고 친구들과 선생님들한테 소문을 내고 다녔거든. 결국 이렇게 촬영할 수 있게 됐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표지 모델로 뽑힌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아마도 자기소개서를 열심히 준비한 덕분인 거 같아. 나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에게 내 장점을 알리는 일이 쉽지 않은데, 이걸 또 자기소개서만으로 전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어. 그래서 표지 모델 지원서를 쓸 때 마치 대학 입시 준비하는 것처럼 공들여 했지.
글 쓰는 걸 좋아하나 봐.
기자나 앵커 같은 언론인이 되는 게 꿈이어서 글 쓰는 데 관심이 많아. 평소에도 어떻게 하면 글을 더 잘 쓸 수 있을지 고민하고, 글쓰기 연습도 많이 하는 편이지. 사회 문제에도 호기심이 많아서 시사나 다큐 같은 TV 프로그램을 자주 보고, 학교에서 토론 동아리도 운영해. 친구들과 정치나 사회 문제에 대해 토론도 하고 뉴스 기사를 학생들이 읽기 쉽게 재구성해서 페이스북이나 블로그에 올리기도 하고.
와! 학교생활이 정말 바쁘겠어.
맞아. 내년에 고3이라 입시 준비에 더 신경 써야 하고 성적 관리도 꼼꼼히 해야 하거든. 대학에서 언론계열 학과를 전공하고 싶은데 이런 학과들은 대체로 경쟁률이 높으니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해야 할 거 같아.
대학에 입학하면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이 뭐야?
운전면허 따기! 운전을 능숙하게 하게 되면 혼자서 여기저기 여행 다니고 싶어.
롤 모델 있어?
야구 선수 서건창! 언론인을 꿈꾸는 친구들은 대부분 유명 앵커나 기자를 롤 모델로 꼽겠지만 나는 서건창 선수를 닮고 싶어. 다른 선수들보다 체격이 왜소하고 큰 부상을 당해 정식 선수가 되기 어려웠지만, 결국엔 국가대표 선수로까지 올라선 과정이 정말 존경스럽거든. 난 이 선수의 근성과 도전적인 자세를 본받고 싶어.
10년 뒤,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
언론사 막내 기자쯤 돼 있지 않을까? 처음에는 어수룩하고 실수도 많이 하겠지만, 정직하고 공정성 있는 기자가 될 거야. 10년 뒤 이재형 기자를 기대해줘.
캠퍼스씨네21 MODU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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