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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웃고 싶다면, 여름방학 고생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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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7.18 11:21
수정 : 2017.07.18 11:35
찾아라 내 공부법/33. 고교생 여름방학 공부법
고교 진학 뒤 대입 전까지 우리에게 주어진 방학은 단 5번입니다. 학년별로 주어지는 여름을 잘 보내야 2학기 공부에서도, 다가오는 입시에서도 웃을 수 있습니다. 물론 방학 계획을 세우기 전, 내 공부의 강점과 약점, 생활 습관, 내가 집중해야 하는 입시전형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겠지요. 이번에는 고교 학년별 여름방학에 꼭 해야 할 공부들을 안내해볼까 합니다.
고1 여름방학은 내신 공부에 비중을 두면서 수능의 기초 체력을 다지면 좋을 시기입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국어, 영어 문법을 여름방학 동안 체계적으로 정리해보시길 권합니다.
문법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면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영역이지만 한번 정리해두면 매우 쉽게 풀리는 부분입니다. 국어 문법은 수능에서도 5문제가 출제되고 있고 내신에서도 비중이 꽤 큽니다. 특히 1학년 2학기에는 고전 문법을 다루므로 이 시기를 이용해 공부해두면 내신 대비도 한결 수월합니다. 영어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독해를 정복하려면 역시 문법 기본기가 튼튼해야 합니다. 문법은 반드시 암기해야 하는 법칙들이 있으므로, 서브 노트를 마련해 교재나 교과서 단원별로 외워야 하는 중요 문법을 별도로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와 관련된 예문도 반드시 함께 공부해야 합니다.
자연계 지망 학생들 가운데에는 1학년 때부터 무리한 수학 선행학습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경쟁하듯 진도를 빠르게 나간다 해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시간이나 문제풀이가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시간 낭비일 뿐이죠. 수학 문제집 여러 권을 풀기보다는 개념 정리를 하고 문제집 한 권을 여러 번 반복해서 풀어보세요.
고2 여름방학은 내신 못지않게 수능 공부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정시를 염두에 둔 고2 학생이라면 여름방학부터 ‘수험생 모드’에 돌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국어, 영어는 기출문제집을 이용해 제시문 분석 연습을 해야 합니다. 특히 절대평가로 전환된 영어만큼은 이번 방학부터 시작해 고2 말에는 1등급 받을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겠다는 목표를 세워보세요. 영어 기출문제집을 풀며 주의할 점은 정답을 대충 맞히기만 하는 게 아무 도움도 안 된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지문이 있다면 한 문장씩 직독직해를 해가며 구문을 분석하는 연습을 병행해야 합니다. 어려운 단어가 나오면 따로 마련한 단어장에 기록하고 반드시 외워두세요. 국어 역시 기출문제를 통해 문학 지문들을 정리하고, 비문학은 단락별 구조 분석을 통해 내용을 이해하는 연습을 반복하는 것이 좋습니다.
수학 역시 고2 여름방학이 무척 중요합니다. 고3 때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고 싶다면, 고2 때 모든 개념 이해 및 정리를 끝내고, 고3 1년 동안 이 개념을 이용해 문제를 푸는 연습에 집중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 여름엔 개념을 복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노트에 지금까지 배운 개념의 핵심 열쇳말만 적어놓고 자세한 개념을 스스로 채워 본 다음 자신이 선생님이 된 것처럼 설명까지 한다면 완벽한 공부입니다.
고3 여름방학은 ‘정시파’와 ‘수시파’로 확연히 나뉠 수밖에 없습니다. 수시전형에 반영되는 내신 성적은 지난 학기에 이미 마무리됐기 때문에 수시파라면 이번 여름방학은 자신의 지망 수시전형에 맞추어 자소서와 면접, 논술, 적성고사 준비 등에 집중하세요. 정시 준비생들은 이비에스(EBS) 교재를 보고 또 봐야겠죠. 고3이라면 ‘나만의 모의고사일’을 만들어보는 것도 권합니다. 일주일에 1~2번 정도 실제 수능이 실시되는 시간표에 맞춰 과목별 시험을 보는 겁니다. 이 시간표에 몸이 익숙해져야 수능 시험장에서도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거든요. 고3 여름방학은 고교 생활 마지막 방학인 만큼, 늦잠, 스마트폰 유혹 등에서 벗어나 오롯이 공부에 집중하는 시간을 보내세요.
박소정(<중학생 공부법의 모든 것>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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