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8.07 23:35
수정 : 2017.08.08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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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화 상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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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화 사학국본 공동대표
상지대 정상화 투쟁 앞장서와
“민주 대학의 정신 되찾게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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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화 상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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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비리의 대명사’가 상지대라면, ‘상지대 정상화 투쟁의 대표적 인물’은 이 대학의 정대화 교수다. 김문기(전 총장)씨 일가가 다시 상지대 이사회를 장악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정 교수는 줄곧 상지대 정상화와 대학 민주화 투쟁의 선봉에 섰다. 7일 이번 상지대 임시이사 선임의 의의를 묻자, 정 교수는 “이제 김문기 체제가 끝났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2014년 12월 상지대에 의해 파면됐으나 징계 취소 소송에서 이겨 지난해 복직했다.
?임시이사가 새롭게 파견됐다.
“2007년 8월 사학분쟁조정위원회(사분위)의 결정에 따라 옛 재단 쪽 인사들이 다시 상지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10년 만인 2017년 8월, 비로소 제대로 된 임시이사회가 들어왔다. 지난 10년간 지속된 옛 재단과의 분쟁은 이제 사실상 끝났다.”
?이번 임시이사가 선임되기 전에도 임시이사는 있지 않았나?
“기존 임시이사 체제는 임기가 6개월에 불과했다. 이번에 1년이 된 것이다. 상지대를 6개월 만에 정상화하라는 건 사실 불가능한 이야기다. 지난 6월에 임기가 끝난 기존 임시이사 체제가 그 사실을 확인해줬다.”
?교육부는 그동안 상지대 문제에 소극적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사학비리를 근절하겠다고 했다. 사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교과서 폐지 등 몇 가지 시도가 있었으나 사학비리 문제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조처가 없었다. 이번 상지대 임시이사 파견은 새 정부와 김상곤 교육부 장관이 사학비리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를 보여주는 첫 정책 집행이라고 봐도 될 것 같다.”
?임시이사의 가장 큰 과제는?
“상지대를 일컫는 ‘민주 대학’의 정신을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가라앉은 학교 분위기가 앞으로 나아지기를 기대한다.”
최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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