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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3 07:11 수정 : 2005.11.23 07:11

대학별 전형방법 각양각색 수능활용법ㆍ가중치ㆍ반영률이 '큰 변수'

2006학년도 입시에서는 각 대학의 수능성적 반영방법과 선택 영역 및 과목별 가중치 부여 여부, 영역별 반영비율 등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대학이 탐구영역 선택과목에 대해서는 백분위를 활용하거나 백분위를 표준점수로 바꿔 반영할 예정이어서 어느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른 유.불리는 크게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탐구영역을 비롯한 모든 영역에서 표준점수만 활용하는 대학도 많다.

따라서 수험생은 수능성적이 나왔을 때 자신의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따져 지원하면 된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주요 대학은 대부분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리 `가'형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하거나 수리 `가'형 선택시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수리 `나'형을 선택한 수험생의 자연계열 교차 지원도 어려울 전망이다.

◇ 정시모집 인원 줄고 분할모집 대학 늘고 = 전체 모집인원의 51.7%인 20만1천 371명이 정시모집 인원으로, 작년 대비 1만9천329명이나 줄었고 비중도 2004학년도 61.2%, 2005학년도 55.7% 등에서 더욱 감소하는 추세다.

물론 수시모집에서 채우지 못한 정원은 정시모집으로 이월되기 때문에 실제 모 집인원은 더 많아진다.

수능성적이 발표되면 12월말부터 원서접수가 이뤄지고 곧바로 `가'.`나'.`다'군 별 전형이 시작돼 2월 초 마무리된다.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1개 대학이 시기별로 나눠 분할모집을 실시 하는 경우가 늘어 `가'군이 지난해 111개대에서 올해 118개대, `나'군이 120개대에 서 130개대, `다'군이 109개대에서 122개대로 확대됐다.

인문계 기준 정시모집 학생부 반영률은 100%가 상명대(서울) 등 2곳, 50% 이상 이 고려대(서울)와 서강대 등 37곳, 40% 이상이 건국대와 성균관대, 연세대(서울), 홍익대 등 107곳, 30% 이상이 한국외대 등 37곳, 그 미만이 중앙대 등 18곳이다.

수능은 아주대 등 2곳이 100%, 동덕여대 등 8곳이 80% 이상, 단국대와 한국외대, 한양대 등 117곳이 60% 이상, 고려대와 숙명여대, 이화여대 등 46개대는 50% 이상 반영 하고 면접.구술고사는 43개대가, 논술고사는 20개대가 치른다.

◇ 전형방법은 `각양각색' = 정시모집에서 학생부만 보는 대학은 2곳, 수능만 반영하는 대학도 2곳이다.

또 전체 대학의 평균 학생부 실질반영비율은 10.2%로 지난해(10.7%)보다는 약간 낮아졌다.

인문계 정시모집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학생부 교과성적 평어(수.우.미.양.가)를 보는 곳이 86개대로 지난해(106개대)보다 줄었고 과목이나 계열별 석차를 쓰는 곳이 104개대, 평어와 석차를 혼용하는 곳이 11개대로 작년(92개대)보다 늘었다.

일선 고교의 내신 부풀리기로 국립대를 중심으로 많은 대학이 보다 객관적인 석 차를 활용하는 쪽으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경희대와 고려대, 동국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홍익대 등 주요 사립대는 평어를 계속 활용한다.

서울대와 부산대, 전남대 등 29개 국립대와 단국대(서울), 성신여대, 한양대 등은 석차를, 건국대(서울)와 숭실대 등은 평어와 석차를 섞어 반영한다.

수능성적 반영방법은 대학별, 계열별, 모집단위별, 영역별로 더욱 복잡해졌다.

대학별로 수능 총점도 다르고 모집계열별로 영역별 반영비율도 다양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자신의 영역별 성적으로 어느 대학, 어느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가장 유리한지도 따져봐야 한다.

실제 일부 영역 반영과 영역별 가중치 적용이 처음 등장한 지난 2002학년도와 2003 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총점이 높은 수험생이 영역별 점수가 낮아 탈락하거나 총점 기준으로는 합격권에 들지 못했으나 영역별 점수가 높아 합격한 경우가 속출했다.

따라서 자기 표준점수가 높은 영역을 많이 반영하는 곳에 지원하면 유리하다는 것은 불문가지로, 각 대학 수능성적 반영비율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인문계 언어영역은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한국외국어대 등 83곳이 표준점수, 단국대와 숙명여대, 홍익대 등 101개대는 백분위, 경희대 등 5개대는 표준점수를 자체 변환한 점수, 또 이화여대 등 3개대는 백분위를 변환한 점수를 각각 반영한다.

외국어영역(영어) 반영방법도 비슷하다.

`2+1'을 적용하는 대학이 많아 인문계는 수리영역의 경우 110개대가 반영하는데 표준 점수를 보는 곳이 40곳, 백분위를 쓰는 곳이 61곳, 등급을 활용하거나 표준점수.백 분위를 변환해 반영하는 곳이 9곳이다.

탐구영역은 사회탐구만 지정하거나 사회/과학탐구 또는 사회/직업 또는 사회/과 학/직업탐구에서 고르도록 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하며 활용하는 성적은 표준점 수 46곳, 백분위 82곳, 등급 2곳, 표준점수 변환 3곳, 백분위 변환 2곳이다.

자연계 모집단위에서 수리`가'형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서울대와 경희대, 고려대 (서울) 등 98개대이고 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은 경희대와 성신여대, 한양대 등 57개대이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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