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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4 10:35 수정 : 2005.11.24 10:35

학생들 대체로 비슷한 예상…"얻은 점수와 떨어진 점수 차가 관건"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23일 치러진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반적으로 어렵게 출제됨에 따라 일선 고교와 학원들은 수험생의 향후 진학 지도의 방향에 대한 전략을 마련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능 다음날인 24일 일선 고교와 학원에서는 학교별로 가채점 결과를 취합해 통계를 내느라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우선 언어 영역이 쉬웠고 수리 `가'형(자연계)과 외국어, 탐구 영역이 어려웠던 만큼 원점수로는 언어에서 얻은 점수를 다른 영역에서 손해보는 형태의 가채점 결과가 우세한 잠정 파악되고 있다.

학생들은 대체적으로 23일 수험장에서 자신들이 느낀 체감난이도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중동고 3학년 S(18)군은 "언어영역 외에 나머지 영역은 어려웠다는 분위기라면서 주위에서 수리, 외국어, 탐구 영역이 상당히 어려웠다는 볼멘 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

현대고 3학년 이모(18)군도 "전체적으로 언어는 좀 올랐으나 수리.외국어.사탐 영역 등 나머지 영역은 모두 지난 모의고사보다 낮아졌고 주변에서도 다 그런 분위기"라고 전했다.

풍문여고 3학년 최모(18)양은 "시험을 보고 난 뒤 예상점수와 가채점 결과가 비슷하게 나왔다"며 "언어가 평소보다 20점 올랐는데 비해 다른 과목이 다 10점씩 떨어졌다"고 말했다.

서울과학고 3학년 P(18)양은 "언어는 평소보다 올랐고 수리와 외국어가 평소 점수보다 비슷하게 나왔지만 과학탐구가 약간 떨어졌다"며 "예상했던 점수와 비슷하게 나왔지만 전체적으로는 약간 올랐다"고 말했다.


서울고 박기명 3학년 부장교사는 "몇몇 학생을 만나본 결과 언어와 수리 `나'(인문.예체능계)가 쉬웠고 수리 `가'형과 외국어.탐구영역이 전체적으로 어려웠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가채점 결과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고의 한 3학년 담임교사도 "현재 학생들이 채점한 가채점 결과를 취합하고 있다"며 "어제 평가처럼 언어 영역이 상당히 쉬웠고 나머지 영역은 조금씩 어려워 언어에서 얻은 점수와 다른 영역에서 떨어진 점수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사회ㆍ과학 탐구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점수를 상당히 손해본 학생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상위권 학생들마저 사회ㆍ과학 탐구영역을 많이 어려워했다며 예상대로 탐구영역의 난이도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도 표준점수와 백분위 점수 등을 각 대학별로 개별적으로 적용하는 입시 제도 때문에 혼란스럽기는 하지만 처음 도입된 작년보다는 혼선이 덜 한 것으로 파악된다.

풍문여고 이태권 3학년 담임교사는 "최초로 도입된 작년보다는 혼선이 덜하지만 올해 역시 점수가 확정돼서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 점수표나 배치표를 상대적 기준으로 삼아 추측으로 진학지도를 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기명 교사도 "정시 가.나.다군 대학의 유형에 맞춰 각 선택과목을 선택 과목과 예체능 실기 등을 고려해 이에 맞춰 진학지도를 해 나갈 생각이지만 아직 표준점수가 나오지 않아 정확한 예측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j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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