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스스로 진로탐색의 시간을 갖길 바라
학부모 안녕하세요, 진로에 관심이 많은 두 아들의 학부모입니다.
선생님 만나서 반갑습니다. 저도 아이들의 진로에 관심이 참 많은 교장이랍니다. 자제분들은 몇 학년인가요?
학부모 대학교 1학년과 중학교 3학년이에요.
선생님 그래도 장남이 대학생이라면 한시름 놓았겠네요.
학부모 그렇지도 않아요.(웃음) 첫애는 아는 선배가 괜찮다고 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성적에 맞춰 전자공학과에 진학했어요. 그런데 1년 동안 공부하면서 이 학과가 자기 적성에 맞는 건지 고민이 많아 보이더라고요. 둘째 아들은 이공계 쪽으로 진학하고 싶어 하는데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만 하려고 해서 걱정이 많답니다. 아이들의 진로는 어떻게 찾아줘야 할지 항상 의문이에요. 아까 잠깐 둘러보니 아현산업정보학교에는 패션디자인과, 실용음악과 등 특별한 공부를 할 수 있는 반이 많더라고요.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정확히 알고 진로를 정한 친구들이 모인 곳 같아요.
선생님 잘 보셨네요. 우리 학교에는 총 13개의 학과가 있는데 각 분야의 ‘마니아’라고 불릴 만한 친구들이 모입니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만 우리 학교에 입학해 하고 싶은 공부를 마음껏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 아이들이 천재로 다시 피어날 수 있죠.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최고의 1년을 보낼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고요.
학부모 모든 학생들이 그럴 수 있으면 참 좋을 텐데요. 우리나라 학생들도 외국처럼 ‘갭이어(학업을 잠시 중단하거나 병행하면서 봉사, 여행, 진로탐색, 교육, 인턴, 창업 등의 활동을 체험하며 흥미와 적성을 찾고 앞으로의 진로를 설정하는 기간)’를 가지면 좋겠다고 항상 생각하고 있었어요. 온전히 자기만의 시간을 보내면서 자신의 진로와 진학에 대해 고민하는 거죠.
선생님 맞아요. 아이들 스스로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아는게 중요하니까요. 어머니 말씀을 들으니 우리 학교는 꿈이 정해진 친구들에게 갭이어를 지원해주는 곳이네요. 원하는 공부와 실습을 1년 동안 마음껏 할 수 있으니까요.
진로 체험의 선택 기준은 역시 안전!
학부모 그러고 보면 요즘 아이들은 진로와 진학에 대해 정말 관심이 많은 것 같아요. 제가 고등학생일 때는 그저 프랑스어를 가르치시는 선생님이 좋아서 불어불문학과 진학을 고민하곤 했는데 말이에요.(웃음)
선생님 맞아요. 저만 해도 아는 형이 토목학과를 추천해서 토목학과에 진학했어요. 대학을 졸업하고 기술교과 교사로 일하다가 시간이 흘러 이렇게 교장까지 맡게 됐어요.
학부모 인터넷 사이트에 찾아보니 ‘모험 상담가ʼ, ‘노래하는 교장선생님ʼ으로 유명하시던데요. 모험 상담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선생님 기존 상담이 앉아서 진행하는 거라면 모험 상담은 서서, 놀면서 상담하는 거예요. 아이들과 손을 잡고 놀이에 몰입하다 보면 처음엔 굉장히 방어적이던 친구들도 서서히 속마음을 터놓게 돼요. 많은 아이들과 꿈에 대해 이야기하다 어느 날 문득 내 꿈이 궁금하 더라고요. 그렇게 평소 좋아하던 노래를 시작했고, 지금은 금연이나 학교폭력, 게임 중독 등 아이들이 학교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어 부르고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면서도 확실히 문제의식을 갖게 되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학부모 선생님처럼 우리 아이들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꼭 찾았으면 좋겠네요.
선생님 어머니는 자제분들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이라면 뭐든 지원해주는 좋은 학부모님 같으시네요. 보통 어디서 진로나 진학 정보를 얻나요?
학부모 저는 학원 선생님이나 인터넷을 통해 입시나 진학 정보를 얻는 편이에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는 제가 도서관이나 박물관도 많이 데리고 다녔고요. 지금 중학교 3학년 아이들은 기말고사도 끝났는데, 사실 이때가 정말 중요한 시기잖아요. 이럴 때 학교 측에서 확실한 진로·진학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 그렇죠. 이 시기 아이들에게 다양한 경험은 굉장히 중요하니까요. 우리 학교에서도 자주 현장 체험학습을 나가는데, 이때가장 중요한 게 바로 안전이라고 생각해요. 우선 안전해야 아이들과 친밀해지고 평화롭게 활동할 수 있거든요. 예를 들어 체험하는 곳의 안전시설이 미흡하면 교사나 체험 현장 직원들은 아이들이 다칠까봐 신경이 곤두설 수밖에 없어요. 그러면 아이들은 혼날까 봐 바짝 얼어서 제대로 프로그램에 집중할 수 없고요. 그래서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정말 안전하고 인증된 곳인지 알아보는 게 최우선이죠. 안전은 정말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요.
학부모 저랑 생각이 같으시네요. 저도 아이들이 넓은 세상을 볼 수 있게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싶은데, 하도 사건사고 이야기가 많이 들리니까 항상 걱정됐어요. 그때 사용했던 게 바로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의 ‘안전 TALK’이었죠. 답변이 정말 친절하고 빨라서 좀 더 적극적으로 의뢰할 생각이에요.
선생님 우리 학교에서도 앞으로 ‘안전 TALK’의 도움을 많이 받을 계획입니다.
학부모 저는 아이가 참여하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다면 뭐든 지원해주려고 해요. 물론 그 전에 프로그램 활동이 얼마나 안전한지알아보고요!
청소년 활동, 안전부터 확인하고 가자!
참여하고 싶은 체험 활동, 정말 안전할까? 안전성과 유익함,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은 없을까? 각종 청소년 활동에 궁금증이 생겼다면 카카오톡을 켜자! 카카오톡 친구에서 ‘청소년활동안전센터’를 검색해 친구 추가를 한 뒤 일대일 채팅으로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빠르게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부터 학부모, 교사, 일반인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글 전정아 ● 사진 오계옥
캠퍼스씨네21 MODU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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