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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1.27 18:01 수정 : 2005.11.28 14:06

양지영 주부·원탁토론아카데미 회원

나의 의견 방과후 교실

학부모들은 남들 시키는만큼 내 자식도 시켜야한다는 생각에 부식비까지 줄여가며 더 좋은 학원을 보내는 일에 최선을 다 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비정상적인 사교육 열풍을 잠재울 대안으로 2007년부터 실시될 방과후 교실은 환영할 만한다.

사교육을 대신할 대안으로 방과후 교실이 시행되는 것이므로 우선 수강료를 파격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설학원 수강료의 20~30% 수준으로 수강료를 책정하고, 저소득층 자녀들에겐 국가에서 수강료를 보조해주는 정책이 필요하다. 이로써 학생들간에 나타나는 사교육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완화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

다음으로 사설학원 수준의 질 높은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 방과후 시간때우기식 교육으로는 학생들을 방과후 교실로 불러 모으기 힘들다. 실력 있는 교사와 충분한 기자재 확보로 교육의 질을 높여야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될 것이다.

또한 교과목을 입시중심의 국영수 과목에 치중하기 보다 요즘 학생들에게 부족한 체력과 인성 함양을 위한 예체능 중심의 다양한 과목이 개설되어야 한다. 입시과목 중심의 운영은 학교의 입시학원화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요가, 댄스, 미술이나 음악을 통한 심리안정 교육 등의 교과목 개설로 사설학원과의 차별화가 요구된다.

마지막으로 학부모를 뜨개질이나 십자수, 요리, 종이접기 등의 강사로 초빙하여 학부모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다. 학부모는 자기 계발의 시간이 될 수 있고, 학생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학부모 강사의 활용은 비용 측면에서나 강사 수급 측면에서 볼 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으리라 본다.

지속적인 교과목의 개발과 일관된 교육정책의 수립, 교육주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사교육이 필요하지 않은 교육환경으로 자리잡기를 바란다. 양지영/주부·원탁토론아카데미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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