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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좋아하는 김언진씨의 아이들이 충남 공주에 있는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 앞 커다란 공룡 모형 앞에서 즐거워하고 있다(위). 제주 서귀포 인근 감귤농장에서 차정섭씨 아이가 귤을 직접 따고 있다(오른쪽). 김언진·차정섭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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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겨울 나들이 어디로
겨울 방학을 앞두고 자녀 공부도 챙겨야겠지만, 긴 방학 동안 자녀와 가까이 또는 멀리 여행을 떠날 구상을 품는 학부모들도 적지 않다. 여행은 책읽기와 함께 자녀의 시야를 넓히고 생각을 여물게 하고 정서를 넉넉하게 하는 좋은 기회라는 데 공감하기 때문이다. 자녀와 함께 나들이를 꾸준히 해 온 두 엄마의 알찬 노하우가 배인 겨울 나들이 얘기를 들어봤다. 일곱·다섯살 두 아들을 둔 김언진(35·서울 서초구 서초동)씨는 결혼 전엔 해마다 한번은 배낭을 메고 국외로 향한 여행광이었다고 한다. 차정섭(35·경기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씨는 일곱살 아들이 여행을 통해 좋은 추억을 듬뿍 간직하길 가장 소망한다고 했다. 커뮤니티 사이트 맘스쿨(www.momschool.co.kr)에 김씨는 ‘디노맘의 나들이 일기’를, 차씨는 ‘노마네 나들이 일기’를 쓰고 있다. 김언진씨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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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과 재미를 동시에”-김언진씨의 서울 전시장 100배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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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마을 헤이리(heyri.net)= 경기 파주지역 15만 평에 작가·미술인·음악가·건축가들이 박물관·전시장·갤러리 등을 지어놓았다. 이 지역 전래 농요 ‘헤이리 소리’에서 마을 이름을 따왔다. 문화 예술인의 마을임을 자처하는데다, 이름난 건축가들의 건물들로 이뤄져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옛생활 체험 박물관, 영화 박물관, 북하우스-영월박물관 순회 전시, 세계 민속악기 박물관 등은 꼭 아이와 함께 가볼 만하다. 입장료 1000~5000원. 변산반도의 <불멸의 이순신> 촬영장= 이순신을 좋아하는 아이라면 반드시 함께 다녀올 만하다. 텔레비전 드라마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고, 직접 보고 느끼는 역사 공부도 할 수 있다. 서해안 고속도로 부안 나들목에서 30번 지방도를 따라가며 석불산 영상랜드, 성천 왜군 진지, 전라 좌수영 등의 촬영지를 모두 돌 수 있다. 채석강, 격포, 곰소 관광랜드도 들러 보자. 구경을 마치면 곰소 수산시장에서 바지락죽을 먹거나 싱싱한 해산물을 사올 수 있다.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 충남 공주에 있는 민간 박물관. 지구의 역사와 자연사를 보고 배울 수 있다. 실제 공룡의 화석이나 지구에 떨어진 운석을 직접 만져보고 느껴 볼 수 있다. 도우미의 안내로 둘러볼 수 있고, 강좌와 체험 교실이 연중 열린다. 계룡산 국립공원 동학사를 함께 찾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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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을 좋아하는 김언진씨의 아이들이 충남 공주에 있는 계룡산 자연사 박물관 앞 커다란 공룡 모형 앞에서 즐거워하고 있다(위). 제주 서귀포 인근 감귤농장에서 차정섭씨 아이가 귤을 직접 따고 있다(오른쪽). 김언진·차정섭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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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오설록-평화박물관(peacemuseum.co.kr)-아프리카박물관(africamuseum.co.kr)-소리섬박물관
둘쨋날: 열기구테마파크(balloning.co.kr)-서귀포감귤박물관(citrusmuseum.com)-감귤농장체험
셋쨋날: 해안도로-도깨비도로-한림수목원
<먹을거리>
△붉은못 허브팜(064-773-0097)=제주산 돼기고기를 만든 피자만한 왕햄버거. △진주식당(064-762-5158)=오분작 뚝배기. △진미식당(064-794-3639)=다금바리회. △도라지식당(064-722-3142)=물회. 1박2일 주말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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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도 공짜가 많다” 차정섭씨의 알뜰 하루나들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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