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04 15:08
수정 : 2005.12.05 14:05
시사 열쇳말
‘방송+통신’ 손안의 TV…지상파 DMB도 닻올려
지난 1일 세계 최초 지상파 디엠비(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Digital Multimedia Broadcasting)가 시작됐다. 디엠비는 방송과 통신이 결합된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로, 이동 중에도 개인휴대단말기나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고음질,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는 획기적인 뉴미디어다. 동영상 외에도 날씨, 뉴스, 위치, 교통 등 각종 데이터 정보를 추가로 보낼 수 있다.
지난 5월 본방송을 시작한 위성 디엠비에 이어 이번에 6개 지상파 디엠비가 출범함으로써 본격적인 디엠비 시대가 열린 것이다. 위성 디엠비는 가입비와 월 이용료를 내야하지만, 지상파 디엠비는 단말기만 보유하면 별도 가입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어 시장 파급력이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휴대전화는 물론 노트북, 피디에이(PDA), 엠피쓰리(mp3), 디지털카메라 등 각종 디지털기기에 디엠비 단말기를 부착한 제품이 이미 나와 있거나 개발 중이다.
전문가들은 각종 데이터와 동영상을 이동 중에도 실시간으로 받아볼 수 있는 디엠비가 널리 보급되면, 현재 인터넷이 갖는 위력이 점차 약해질 것이라 예견하기도 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디엠비산업을 통해 2010년까지 12조2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기대되며, 디엠비 단말기 수출 등을 통해 연간 140억 달러 상당의 수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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