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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04 15:32 수정 : 2005.12.05 14:04

2005학년도 대입수능원서접수 마지막날인 27일 오후 서울 안암동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수험생들이 원서접수를 하고 있다. 임종진 기자 stepano@hani.co.kr

꼼짝마 논술 <2006 입시정보 가이드>

교과성적·봉사활동 요소별 반영 달라
고1성적 30%이상 반영 대학 142곳
석차와 수·우·미·양·가 유리한쪽 살펴야
전과목 반영 인문계 58곳·자연계 45곳

수능이 끝난 지금 수험생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논술과 구술·면접고사를 보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은 이들 전형 요소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면 된다. 그러나, 그 외의 수험생들은 지원 희망 대학의 모집요강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물론 논술과 구술·면접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에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들도 희망 대학의 모집요강을 분석해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왜냐하면 2006학년도 대학입시 역시 대학에 따라 매우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이다.

수험생들은 희망 대학의 학생 선발 방법, 특히 지난번에 소개했던 수능 시험과 이번에 소개하는 학생부와 논·구술에 관한 입시 정보를 꼼꼼히 챙겨, 이들 정보를 바탕으로 오는 12월24일부터 5일 동안 이뤄질 정시 입학원서 접수에서 최적의 지원 전략을 세우는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

학생부 반영 비율을 정확히 확인하자


학생부는 수시 모집에서는 반영 비중이 가장 높지만,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다음으로 높다. 이번 200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수시 모집보단 반영 비율이 매우 낮지만, 일반 전형의 경우 서남대·아주대·포항공대를 제외한 196개 대학에서 학생부 성적을 전형 요소로 활용한다. 특히,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 가운데 경동대와 상명대(서울)는 학생부 성적 100%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그런데 이들 대학은 모집 인원 전체를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하지는 않는다. 경동대와 상명대(서울)는 모집 정원의 50%만을 학생부 성적으로 선발한다. 이밖에 경주대·광주가톨릭대·광주대·대신대·호원대 등 5개교가 60~99%, 동아대·서울여대·청주교대 등 31개교가 50~59%, 건국대·성균관대·홍익대 등 106개교가 40~49%, 가톨릭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등 37개교가 30~39% 사이에서 반영하고, 고신대·동덕여대·한동대 등 18개교는 30% 미만으로 반영한다.

특별 전형에서는 학생부 반영 비율이 일반 전형과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취업자·만학자 등 일부 특별 전형에서는 학생부 성적으로만 선발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학생부 성적 반영은 전형 유형에서뿐만 아니라 재학생과 졸업생, 학생부가 있는 자와 없는 자가 서로 다른 경우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지원 희망 대학의 입시요강을 통해 관련된 사항을 미리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학생부 반영 비율과 관련해 수험생들이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표 1> 학생부 성적 실질 반영 비율이다. 실질 반영 비율은 학생부 최고 등급 점수에서 최저 등급 점수를 뺀 점수가 전형 총점에서 차지하는 비율로, 외형상 반영 비율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예를 들면, 서강대의 경우 외형상 반영 비율은 50%이지만, 실질 반영 비율은 8%로 차이가 크다. 여타 대학들도 외형상 반영 비율과 실질 반영 비율에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외형상 반영 비율도 알아두어야 하겠지만, 실질 반영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를 더 정확히 알아보고 지원 전략을 구체적으로 세우는 것이 좋다.

학생부 요소별 반영 비율을 확인하자

학생부 반영 요소는 학생부 성적을 산출하는 근거 자료로 크게 교과 성적과 비교과 성적으로 구분한다. 즉, 교과 성적은 국어·영어·수학 등의 교과목 성적을 일컬으며, 비교과 성적은 출결 상황, 특별 활동, 봉사 활동, 자격증 및 수상 경력 등의 성적을 일컫는다. 그런데 학생부 요소별 반영은 대학에서 자율적으로 정하여 적용하기 때문에 대학별로 반영 여부는 물론 반영 비율 등에 차이가 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지원 희망 대학이 학생부 요소를 어떻게 반영하는지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0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학생부 요소별 반영 방법을 보면,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만 반영하는 대학이 국민대·숙명여대·홍익대 등 104곳으로 가장 많다. 이들 대학 대부분이 교과 성적을 80~90% 반영하고, 나머지 10~20% 사이에서 출결 상황을 반영한다. 교과 성적만을 반영하는 대학은 단국대·서울대·중앙대 등 66곳이다. 교과 성적과 출결 상황, 특별 활동 등 기타 비교과 성적을 함께 반영하는 대학은 가톨릭대·서강대·한양대 등 27곳인데, 이들 대학의 비교과 성적 반영 비율은 대부분 출결 상황을 포함해 10~20% 사이에서 반영한다. 예컨대, 건국대 서울캠퍼스는 교과 성적 80%에 출결 상황과 활동 상황을 각각 10%씩 반영하고, 이화여대는 교과 성적 90%에 출결 상황 7%와 특별 활동 3%를 반영한다.

학생부 학년별 반영 비율을 확인하자

200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고교 1학년 과정)과 심화 선택 교육과정(고교 2, 3학년 과정)으로 구분된 현 제7차 교육과정이 새롭게 적용됨에 따라 학생부의 학년별 반영 비율이 6차 교육과정 아래에서 실시된 2004학년도 이전과는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의 반영 비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2004학년도 정시 모집의 경우 1학년 성적을 20% 반영하던 대학이 무려 107곳이나 되었으나, 200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46개교로 줄어들었다. 대신 1학년 성적을 30% 이상 반영하던 대학이 73곳에서 142곳으로 늘어났다. 이런 고 1년 성적 반영 대학의 증가는 1학년의 교육 과정이 수능의 출제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수능의 출제 범위에 해당하지 않는 1학년 성적의 반영 비율을 높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기 때문이다.

이번 200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의 학년별 학생부 성적 반영 비율은 1학년 30%+2학년 30%+3학년 40% 반영이 가천의대·부산대·한남대 등 32곳, 1학년 40%+2학년 30%+3학년 30% 반영이 대구대·한국기술교대·한국항공대 등 32곳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1~3학년 100% 반영이 경희대·인천대·한양대 등 27곳,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 반영이 금오공대·연세대·국정보통신대 등 24곳, 1학년 20%+2학년 40%+3학년 40% 반영이 건국대·서울시립대·포천중문의대 등 19곳, 1학년 40%+2, 3학년 60% 반영이 강원대·숭실대·충남대 등 14곳이다. 공주대·전남대는 1학년 30%+2학년 40%+3학년 30%, 대신대는 1학년 100%, 그리스도신대와 서울장신대는 3학년 100%, 추계예대는 1학년 86.66%+2학년 6.66%+3학년 6.66%, 서원대는 1학년 50%+2학년 30%+3학년 20%, 을지의대는 1학년 20%+2학년 20%+3학년 60%를 반영하는 등 대학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수험생들은 지원 희망 대학이 학년별 학생부 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정확히 알아둠은 물론, 자신의 고교 3년 동안의 성적이 학년별로 어느 위치에 놓이는지도 알아둘 필요가 있다. 또 비교 우위에 있는 학년을 높게 반영하는 대학이 어디인지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학생부 반영 점수가 평어인지, 석차인지를 확인하자

대학들이 학생부 교과 성적을 산출할 때 활용하는 지표로는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백분율)와 학업 성취도인 평어(수·우·미·양·가) 등 두 가지가 있는데, 대학들은 이 중 하나를 활용하거나, 둘 다를 활용하여 교과 성적을 산출한다.

200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과목 또는 계열별 석차(백분율)를 활용하는 대학으로는 경북대·서울대·충남대 등 116곳이고, 학업 성취도인 평어를 활용하는 대학으로는 경희대·성균관대·한양대 등 95곳이다. 그런데 이들 대학 가운데 국민대·숭실대·한성대 등 12곳은 석차와 평어를 함께 활용한다. 또 가톨릭대는 신학과·의예과·간호학과는 석차를 활용하고, 나머지 모집단위는 평어를 활용하며, 단국대는 서울캠퍼스는 석차를, 천안캠퍼스는 평어를 활용한다. 그리고 건국대와 상명대의 서울캠퍼스는 석차와 평어를 함께 활용하는데 반면, 건국대 충주캠퍼스와 상명대 천안캠퍼스는 평어를 활용한다.

그런데 학생부 교과 성적 산출시 석차를 활용하는 것과 평어를 활용하는 것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예컨대 평어가 똑같이 ‘수’라고 해도 과목 석차에서는 순위가 나타나기 때문에 석차가 좋지 않은 수험생이라면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 이에 수험생들은 대학 등에서 입학원서 접수 시기에 맞추어 제공되는 ‘내신 성적 산출 서비스’를 통해 한번쯤 석차와 평어 중 어느 것이 유리한지를 파악해 볼 필요도 있다. 더불어 학생부 교과 성적은 대학에서 반영하는 교과목과 학년별 반영 비율 등에 따라 차이가 나기도 하므로 구체적인 산출 방법은 지원 희망 대학 입시요강 등을 통해 자세히 알아둘 필요가 있다.

학생부 반영 교과목 수를 확인하자

고 2, 3학년의 교육과정이 심화 선택 교육과정으로 진행됨으로 인해 대학입시에서의 학생부 반영 교과목은 고 1학년 과정과 고 2, 3학년 과정에 차이를 두는 경우가 많아졌다. 여기에서는 200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의 인문계와 자연계 모집단위의 학생부 반영 교과목수를 살펴본다.

우선 인문계 모집단위를 보면, 고1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의 경우 전과목 반영이 경인교대·상명대·한성대 등 58곳으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3과목 반영이 가톨릭대·원광대·한국외대 등 40곳, 2과목 반영이 극동대·부산외대·홍익대 등 27곳, 4과목 반영이 고려대·부산대·중앙대 등 25곳, 5과목 반영이 강원대·동아대·세종대 등 19곳이다. 이밖에 대신대·칼빈대·교원대는 1과목, 고신대·경북대·목포가톨릭대·순천향대·숭실대는 6과목, 순천대·전북대·충남대는 7과목, 건국대(충주)·경동대는 8과목을 반영한다. 고 2, 3의 심화 선택 교육과정에서는 전과목 반영이 경기대·서울대·한동대 등 44곳, 3과목이 반영이 경희대·우석대·한남대 등 44곳로 가장 많이 반영한다. 그 다음으로 4과목 반영이 강원대·부산대·전남대 등 41개교, 2과목 반영이 동신대·인하대·한국교원대 등 29개교 등이다.

다음으로 자연계 모집단위를 보면, 국민공통 기본 교육과정의 경우 전과목 반영이 가야대·서울대·한성대 등 45개로 인문계와 마찬가지로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3과목 반영이 경희대·서울산업대·한양대 등 43개교, 2과목 반영이 동서대·신라대·홍익대 등 23개교, 4과목 반영이 고려대·부산대·중앙대 등 23개교, 5과목 반영이 강원대·세종대·충북대 등 18개교이다. 또 6과목 반영이 경북대·순천향대·숭실대 등 4개교, 7과목 반영이 전남대·전북대·충남대 등 5개교, 8과목 반영이 건국대(충주)·경동대이고, 1과목 반영은 한국교원대 단 한 곳뿐이다. 또 심화 선택 교육과정은 3과목 반영이 경희대·울산대·한양대 등 46개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4과목 반영이 부산대·성균관대·한국해양대 등 40개교, 전과목 반영이 경인교대·서울대·한성대 등 35개교, 2과목 반영이 금오공대·중부대·홍익대 등 19개교, 6과목 반영이 가톨릭대·경북대·천안대 등 10개교 등이다.

그런데 인문계와 자연계 모집단위의 학생부 반영 교과목수를 자세히 보면 대학의 모집 계열에 따라 반영 교과목수가 다른 것이 아니라, 대학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 대학이 어떤 모집 계열을 설치하고 있든지 같은 대학 내에서는 반영 교과목수가 비슷하다는 것이다. 한편, 각 대학의 반영 교과목을 보면 전교과목 반영을 제외한 일부 교과목 반영 대학의 경우 인문계 모집단위는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를, 자연계 모집단위는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를 반영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세부 모집단위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보다 자세한 반영 교과목은 희망 대학 모집요강 등을 통해 숙지하기 바란다. 아울러 반영 교과목이 같더라도 해당 교과 영역의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있는가 하면, 학년별 또는 학기별로 해당 교과 영역의 반영 과목수를 제한하거나, 이수단위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학생부 교과목 반영과 관련된 세부 사항도 함께 알아두는 것이 좋다.

유성룡/ 전문 입시 분석가
메가스터디 입시정보실장, 숭실대 입시정책자문위원회
저서 <입시비타민> <전국 대학 학과 대사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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