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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12 21:43 수정 : 2005.12.12 22:55

2006 정시 주요 대학별 논술 고사 실시 일정

‘가·나군 상향지원+다군 안정지원’은 위험
원서접수 24∼28일…꼭 알아야할 전략


2006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이달 24~28일 일제히 이뤄진다. 정시 모집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알아두어야 할 지원전략과 논술고사 대비법을 살펴보고, 26개 대학 입학담당자에게서 각 대학의 전형 특징을 들어본다.(가나다순) 편집자

수능 성적 발표가 눈앞에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자신의 점수를 가지고 8일 동안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점검하고, 24일부터 28일 사이에 대학별로 정한 날짜까지 원서를 접수해야 한다. 수능시험 이후 여러 매체들을 통해 수집한 많은 정보들을 선별해 자신에게 꼭 필요한 것만 챙겨서 점검하는 것이 불필요한 고민을 줄이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효과적인 길이다. 정시모집 지원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해 본다.

첫째, 가채점한 원점수는 잊어버리자. 원점수를 토대로 검토한 지원 가능성은 최종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으로 다시 점검하게 되면 자신의 영역별 성적과 대학별 반영방법에 따라 아주 달라질 수도 있다. 대학 입학의 실제 전형에서는 원점수는 쓰이지 않고, 표준점수와 백분위 성적이 활용되므로 가채점 결과에 연연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둘째, 대학별로 전형 방법이 다르다. 예를 들어 고려대 인문계는 학생부40%+수능50%+논술10%로 일괄합산해서 선발한다. 경북대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3배수를 선발한 뒤에 2단계로 학생부30.8%+수능66.7%+면접2.5%로 최종 선발한다. 동국대(가군), 전남대(가군), 충남대(가군) 등은 수능 성적 100%로 선발한다.

표준점수·백분위 성적 활용

셋째, 수능의 활용점수, 반영영역, 반영비율이 대학 또는 모집단위에 따라 다르다. 경북대, 연세대, 한국교원대 등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서울교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충북대 등은 수능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고려대, 부산대, 서울대 등은 언어, 수리, 외국어 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하고 탐구 영역은 백분위 점수를 활용한다. 대부분의 주요 대학은 언·수·외·탐의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인하대·전북대·중앙대 등은 인문은 언·외·탐, 자연은 수·외·탐 영역을 반영한다. 성균관대와 연세대 자연계열은 수능 반영영역이 언·수·외·탐으로 같지만 성균관대는 언어, 수리, 외국어를 각각 30%, 탐구는 10% 반영하고, 연세대는 언어와 외국어를 각각 20%, 수리와 탐구를 각각 30% 반영한다.

넷째, 수리 가/나형, 사탐/과탐 반영에 따라 가감점이 부여된다. 경북대 자연계는 수리 가/나 반영 모집단위에서 수리‘나’형의 경우 10% 감산하고, 전남대의 경우 수리‘가’형에 10% 가산을 해 준다. 충북대 자연계열은 수리‘가’와 과탐에 20% 가산을 한다. 수능 가채점 결과로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추정해 보면 수리 원점수 75점대에서는 표준점수 반영대학은 4.8% 이내, 백분위 반영 대학은 4.6% 이내의 ‘가’형 가산점을 부여할 때 ‘나’형 응시자가 유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연계 수능 응시자 중 약 4만5000여명이 수리‘나’형으로 응시한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 지원에서는 자연계열 모집단위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학생부·대학별고사 비중 낮아

다섯째, 학생부와 대학별고사의 성적을 과신해서는 안된다. 수시 모집과는 달리 정시 모집은 학생부와 대학별고사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낮다. 물론 서울대, 부산교대 등 전교과/석차 반영의 경우는 학생부 성적이 당락의 중요한 변수가 되지만, 수능 성적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학생부와 대학별고사 성적으로 만회하겠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논술로 가능한 점수는 5점 이내, 면접은 3점 이내로 고려하도록 한다.

여섯째, 배치참고표상의 점수가 동일하다고 하더라도 모집 인원에 따라 최종 합격자의 점수와 지원 가능 점수의 폭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정원이 200명인 ㄱ학과와 정원이 20명인 ㄴ학과의 배치참고표의 점수가 동일하더라도, ㄱ학과는 배치표의 점수보다 낮은 점수로도 합격할 가능성이 있지만 ㄴ학과는 합격할 가능성이 낮다.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는 모집인원이 적은 학과에 비해 지원자의 점수 편차가 커 합격자의 편차 또한 커지게 된다. 따라서 모집인원을 제외한 상황이 같은 조건이라면 모집인원이 많은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더 크다.

일곱째, 입시 군에 따라 합격 가능성이 달라진다. 가군과 나군은 중상위권 대학이 밀집해 있고 대부분의 수험생이 가군, 나군에 지원을 한다. 따라서 대학별고사 실시 여부, 경쟁률의 변화 등의 변수가 없다면 합격 가능성 예측이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다군의 경우는 전체 모집인원이 적어 경쟁률이 높고, 상위권 대학 중에서 다군 모집 대학이 없기 때문에 가군과 나군으로의 이동으로 인한 추가 합격 비율도 높다. 따라서 다군 대학·학과의 경우 지원 수험생들의 점수 폭이 가군과 나군에 비해 크다. 일반적으로 가·나군에서 안정 지원한 수험생은 다군을 상향 지원하고, 가·나군에 상향 지원한 수험생은 다군을 하향 안정 지원한다. 이러한 다군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고 다군을 안정 지원하고, 가·나군을 상향 지원한다는 것은 위험한 선택이며,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 또한 어렵다.

김영일/김영일교육컨설팅(주) 소장


경향 반복…가급적 자주 써보자

논술은 어떻게?

논술 시험은 대학마다 경향이 비교적 뚜렷하고, 교육부의 논술 가이드라인 발표로 인해 특징 파악이 쉬워졌다. 지원 대학에 맞춘 체계적인 대비만이 성공의 지름길이다. 대학별 논술고사의 특징과 대비 전략을 살펴보자.

어떻게 출제됐나=건국대는 논제에서 논리 전개를 위한 요구 사항을 구체화하면서 제시문의 활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올해 정시 논술에서 지문을 주고 지문에 대한 견해를 서술하게 할 예정이다. 경희대는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택해 사회현상에 대한 관심과 비판의식을 토대로 논지를 전개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시사와 관련된 인문·철학적인 가치와 개념 등을 학습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는 주로 인간과 사회에 대한 이해와 관련된 사회철학적인 주제들을 출제하고 있고 제시문으로는 현대 고전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동국대는 사회과학적인 제재를 선호하고 있으므로 사회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개념들을 학습해 두면 좋다. 서강대는 주로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 수험생의 가치관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공통된 주제에 관한 다양한 견해의 제시문을 보여주면서, 그 주제에 대해 서술하도록 요구한다. 서울대는 시사적인 주제를 벗어나 학문적 분석과 지적인 고찰을 요구하는 본질적인 문제를 주제로 삼는 경향이 강하다. 제시문에는 한자가 혼용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성균관대는 평이한 논제를 제시하는 대신 문항을 세분화하고 다양한 요구 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통계자료 및 도표가 수년동안 제시문으로 주어지고 있다. 숙명여대는 올해 정시부터 기존의 일반논술 형식에서 벗어나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공통 1000자, 계열별 500자의 두 문항을 출제한다. 연세대는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문제들을 제재로 하고 있다. 제시문에 나타나는 관점의 차이나 인물들과의 관계, 행동의 의미를 분석해 논제를 파악하도록 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인 성찰이나 사회구조의 심층적인 측면을 탐색하기 위한 문제를 선호한다. 중앙대는 올해부터 인문계열에 한해 정시 논술고사를 부활한다.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며, 인문·사회과학 주제의 일반논술로 단일 영역 문제로 출제한다. 한국외국어대는 시사적인 주제보다는 윤리·철학적인 주제를 선호한다. 다양한 교과영역이 혼합된 제시문을 여러개 주고, 각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논지를 전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한양대는 자연계열 논술은 교과 지식을 활용해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지를, 인문계열은 문제를 찾아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게 하는 유형이다.

어떻게 준비할까=우선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논술의 기본은 탄탄한 독해력을 바탕으로 한 논리력과 정확한 표현력이다. 기본적으로 정시 논술고사를 대비하는 수험생들은 수능에 대비했기 때문에 언어영역의 쓰기와 비문학 독해, 사회탐구영역의 각종 개념과 원리, 시사 등을 공부해 왔다. 이를 객관식이 아닌 주관식으로, 선택지에서 정답을 고르는 것이 아닌 스스로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또한 한꺼번에 많은 배경 지식을 습득하려고 하기보다는 기존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과 원리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가급적 자주 써보고, 첨삭을 반드시 받도록 하자. 또한 원고지 정서법, 맞춤법, 띄어쓰기에 유의해야 한다.

둘째, 지원 대학의 홈페이지를 즐겨찾기 하자. 논술을 출제하고 평가하는 사람은 그 대학의 교수들이다.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논술과 관련한 실시간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반드시 필요한 학습법이다. 최근에는 대학의 홈페이지를 통해 예시 문제와 기출 문제를 공개하고 있다. 자주 출제됐던 주제와 제시문의 형식, 유의사항을 점검하고 대학의 유형에 맞는 전략을 세우는 데에 효과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셋째, 교과서를 정독해야 한다. 논술을 준비하는 데 있어 최고의 수험서는 교과서이다. 교과서를 통해 기본적인 정서법이나 문단의 형식, 논리 전개의 구조를 익힐 수 있다. 또한 교과서는 수험생들이 논술 제시문을 이해하는 데 바탕이 되는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가치나 사상, 배경 지식을 포함하고 있기도 하다. 교과와 교과 간, 교과와 사회·문화·자연현상 간의 관계를 연관해 분석하는 연습을 해보자. 특히, 윤리나 사회계열의 교과서는 논술 학습의 좋은 도구가 된다. 윤리 교과서의 경우 목차가 곧 논술의 주제라고 봐도 무방하다.

넷째,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갖자. 최근 정시 논술에서는 시의성을 띤 제재를 활용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그렇지만 논술의 시사적인 주제는 개별적인 시사 쟁점 사항에 대해 수험생들의 견해를 묻는 직접적인 문제로 출제되지는 않으며, 일련의 시사 쟁점을 바탕으로 한 통합적인 관점의 문제로 변용돼 출제된다. 수험생들은 최근의 시사와 이슈에 관심을 가지되 그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배경 지식을 정리해 봐야 한다.

강신창 유웨이중앙교육 논술팀장

■ 2006 대입정시 특집 - 우리대학 이렇게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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