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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강남점에 수준별 독서가 가능한 렉시오 등급이 매겨진 책들이 전시돼 있다.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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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준·능력별 책읽기 길라잡이
교보문고, ‘렉시오 지수’ 개발
교육 당국의 2008학년도 대입제도 개선안 발표 이후 초·중·고생들 사이에 불고 있는 독서 열풍이 대단하다. 어린이·청소년 책 매출이 크게 뛰고 있고, 독서 교재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아이들도 갈수록 늘고 있다. 최소한 양적인 측면에서는 책읽기가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올라서고 있는 것이다.
자녀에게 책을 읽게 하는 분위기는 형성됐지만 학부모들의 고민은 여전히 남아 있다. 어떤 책을 읽혀야 하는가 때문이다. 하루에도 수십, 수백 종씩 쏟아지는 책들 중에서 건강하고 균형잡힌 좋은 책을 고르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대부분 교육청이나 대학, 출판사, 어린이책연구단체 등에서 내놓는 추천도서목록을 활용하지만 확신은 안선다.
이같은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종전의 연령, 주제별 필독서, 권장서 목록을 중심으로 진행되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수준과 능력에 맞는 맞춤형 독서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서울 혜화여고 허병두 교사는 “자녀의 수준과 관심에 맞는 책을 읽히는 것이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다”고 말했다. 같은 나이, 같은 학년의 학생이라고 해도 각 개인의 환경과 개인적 특성에 따라 능력의 발달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기존의 틀을 뛰어넘는 개인 능력 중심의 접근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게 요구된다는 것이다.
최근 교보문고가 개발한 ‘렉시오(Lectio) 지수’와 ‘어휘력 평가’는 이 점에서 상당한 관심을 끌고 있다. 렉시오 지수란 도서와 개인의 독서력 수준을 평가하여 100에서 1850까지의 계량화된 숫자를 부여하는 것. 사람과 책 양쪽에 붙일 수 있는데, 개인에게 부여되는 지수는 독서력의 수준을, 책에게 부여된 지수는 책의 난이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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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년별 수준에 따른 렉시오 지수 등급, 어휘력 측정 등급과 인지어휘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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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시오지수 도서 목록 (일부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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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맞춤책 고정관념 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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