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교 상담시설에 도입 추진
학생 정신건강·가정형편 등 입력
사생활 비밀 침해·해킹 피해 우려
교육부가 학생들의 상담 내용을 개인정보와 함께 중앙 서버에 저장하는 시스템을 쓰도록 방침을 내려,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를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나온 ‘위(Wee)상담시스템 개편 계획’ 등을 보면, 교육부는 3월1일부터 시도교육청에 설치된 ‘위센터’와 개별 학교에 설치된 ‘위클래스’ 등 모든 학교 상담시설에 ‘위상담시스템’ 전면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위상담시스템’ 매뉴얼을 보면, 상담 학생들의 개인정보와 상담 내용을 한국교육개발원에 있는 서버에 저장하고, 웹에서 접근해 관리하는 것을 특징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담 내용을 기록하거나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은 개인인증을 통해 부여한다. 교육부는 “상담 실적 및 인력 등 별도의 보고 절차 없이 실시간 실적 집계 가능, 개별 학교의 상담 통계자료 관리” 등을 도입 이유로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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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서 새로 도입하려는 ‘위상담시스템’의 매뉴얼 갈무리. 학생들의 개인정보 등을 입력하며 중앙 서버에 저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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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에서 새로 도입하려는 ‘위상담시스템’의 매뉴얼 갈무리. 교육부는 이 시스템의 도입 이유로 “실시간 통계 조회” 등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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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까지 상담교사들이 주로 써왔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의 상담 관련 입력창. 학생의 개인정보는 넣지 않도록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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