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19 16:32
수정 : 2005.12.1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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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사과목 2점짜리 문제 하나를 틀려 제2외국어 포함 550점 만점에 548점을 얻은 경기도 성남 돌마고등학교 권일성(18)군.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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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은 꼭 필요할 때만 가고 학교 수업에만 충실했어요. 물론 야간자율학습도 모두 했어요"
서울 대원외고생과 대구 경북고생에 이어 경기도 성남시 돌마고등학교 3학년 권일성(18)군도 지난 16일 성적이 발표된 200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사과목 2점짜리 1문제만 틀려 만점을 놓친 것으로 밝혀졌다.
권 군이 받은 수능 성적표는 제2외국어 포함 550점 만점에 548점.
권 군은 좋은 수능 점수를 받게 된 비결에 대해 "학교수업에 충실하면서 짧은 시간이라도 집중력을 갖고 공부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학교 수업시간 선생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야간자율학습도 매일 빼놓지 않고 했다"는 권 군은 "학원은 주말에만 영어.수학을 보충하기 위해 다녔을 뿐이며 학교에서는 비록 수능시험에서 선택하지 않은 과목이라도 내신을 위해 철저히 공부했다"고 덧붙였다.
외아들인 권군은 "지난해 12월 건설업을 하시던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신 뒤 많이 힘들었는데 어머니가 옆에서 늘 지켜 주고 격려해 주셔서 슬픔을 잊고 공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어머니에게 효도하는 아들, 자랑스러운 아들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군은 법대에 진학해 강력부 검사가 되는 것이 꿈이라며 "우리나라 곳곳에 남아 있는 각종 부조리를 파헤쳐 깨끗한 사회를 만드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 군의 담임 권영호(31) 교사는 "일성이는 친구들과 같이 평소에 할 것 다하는 평범한 학생인데 공부할 때 만큼은 엄청난 집중력을 보였다"며 "학원 등에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찾아서 공부하는 스타일의 학생"이라고 설명했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 (성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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