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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6.13 01:02 수정 : 2019.06.13 01:02

[함께하는 교육]
10~20년 뒤 미래 예측
예상보다 잘 맞지 않아
닥친 상황에 맞는 지식과 정보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태도 중요
한겨레 자기주도학습 캠프
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 갖추게 해줘

“인공지능에게 시키면 웬만한 일은 다 하는 시대에 왜 학교는 우리를 자꾸 인공지능 수준으로 머릿속에 똑같은 것만 넣으려고 하는지, 인공지능에 우리 뇌를 넣어도 시원찮을 판에 왜 인공지능 대하듯 우리 뇌를 인공지능화 하는지, 이것이야말로 현실적으로 우리가 고민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지난해 7월 펴낸 책 <열두 발자국>에 나오는 말이다.

그는 지난 1월 고양교육지원청에서 200여명의 학생과 학부모를 상대로 강연하면서 이런 말도 했다.

“우리는 10년, 20년 뒤의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다. 앞으로는 기술 발달 속도가 너무 빨라 세상이 뒤집어 진다. 10년 뒤에 이런 직업이 뜰 거라는 예상은 틀릴 가능성이 높다. (기술 발달이 가속화 돼) 지식의 반감기는 갈수록 짧아진다. 20년 뒤 어떤 지식이 필요하다면 그때 기꺼이 배우고 새로 시작할 마음이 있는 사람, 무엇이든 배우려는 태도와 능력이 있는 사람을 키워야 한다. 10~20년 뒤에 어떤 직업이 뜰까는 중요하지 않은 질문이다.”

미래에 상당수 직업이 인공지능과 로봇으로 대체될 것이라는 학부모․학생들의 걱정에 대한 정 교수의 답변이었다.

사실 미래 예측이 잘 맞지 않는다는 건 경험으로 쉽게 알 수 있다. 한 예로 학부모들은 학창 시절 교과서에 “앞으로 30~40년 후에는 석유가 고갈될 것”이라는 내용이 실려 있던 걸 기억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미래 예측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느냐, 또는 어떤 미래 예측이 맞을 것인가가 아니다. 미래를 결정하는 요소가 워낙 복잡하므로 정확한 미래 예측은 힘들지만, 어떤 상황이 닥쳤을 때 유연하게 지식과 정보를 수용하고 습득하는 태도를 갖추는 게 중요하다.

즉 자기 스스로 지식과 정보를 찾고, 이를 해석해 자기 몸에 체화하는 태도가 핵심이다. 남이 잡아 주는 고기를 덥석 받아먹는 게 아니라 고기를 잡는 법을 배우는 게 진정한 학습이다.

한겨레교육이 이런 태도를 키워주기 위해 ‘자기주도학습 온드림 캠프’와 ‘메타학습 두드림 캠프’를 마련했다.

자기주도학습 온드림캠프를 통해 캠프 참가 학생들이 다양한 진로에 대해 해당 멘토들과 자유로운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자기 잠재력 발견하는 게 중요

자기주도학습 온드림 캠프는 초등반(초 4~6학년)과 중등반(중 1~3학년)으로 나뉘어 있으며 1차는 7월21일~25일, 2차는 8월11일~15일까지 대전대학교에서 열린다.

온드림 캠프는 ‘나는 어떤 학습자인가?’, ‘나의 스트레스 무게’, ‘두뇌능력의 빗장 풀기’, ‘숨은 잠재력 찾기’, ‘씨앗시간 vs 잉여시간’, ‘4차산업시대의 인재’, ‘다차원적 기억법’, ‘마인드맵 학습법’ 등의 프로그램으로 이뤄져 있다.

한겨레교육문화원의 마순경 자기주도학습법 연구위원은 “우리 캠프의 핵심은 SEARCH”라고 설명했다. SEARCH는 Serch(시작 : 학습의 시작) day, Evoke(인식 : 지금까지의 나는?) day, Analize(분석 : 나의 학습 점검) day, alteRnative(대안 : 나만의 공부법 찾기) day, CHallenge(도전 : 꿈을 미래를 서치하다) day의 줄임말이다. 단계별로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힘을 찾기(SEARCH)하는 것이다.

마 연구위원은 “많은 아이들이 자기가 잘 하는 것, 좋아하는 것이 뭔지 모른다. 심지어는 어렸을 때부터 주입받은 부모의 꿈을 자기 꿈으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다”며 “이 캠프는 각종 검사와 상담, 캠프에 모인 친구들로부터의 자극을 통해서 자기 잠재력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학습에 대한 강한 동기 부여를 받는 것이다.

‘씨앗 시간 vs 잉여 시간’ 프로그램에 대해 마 연구위원은 “하루에 의외로 남는 자투리 시간이 많다. 이런 시간들을 관리해 모아서 잘 활용하면 씨앗이 열매를 맺듯이 성과를 거둘 수 있다”며 “자기주도 학습의 기본이 시간 관리하는 법을 아는 것이다. 이는 학생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겨레 메타학습 두드림캠프를 통해 초등학생 참가 학생들이 협업하여 주어진 미션을 해결하고 있다.
미래 인재의 핵심 능력은 ‘협업 능력’

메타학습 두드림 캠프는 초등학교 3~6학년이 대상으로 7월28일부터 8월3일까지 대전대학교에서 열린다. 자기주도학습법, 진로교육 창직산업, 미래인재 되기, 진로교육・4차산업, 창의융합 마술과학, 메타인지 마인드앱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각 프로그램은 알찬 커리큘럼으로 짜여 있다. 자기주도 학습법의 경우 거꾸로 학습전략, 성격유형별 전략, 학습동기 강화, 개념이해 공부법, 나만의 개념노트, 플래너의 신, 나도 암기왕, 시간의 주인되기 등이다. 미래인재되기 프로그램의 커리큘럼은 의사소통 팀빌딩, 직업탐색 팀빌딩, 문제해결력 기업가 정신, 집단지성 vs 알파고, 강점 찾기 게임, 핫한 직업 인사이드 등이다.

한겨레교육문화원의 윤소영 자기주도학습 대표강사는 “우리 캠프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협업 능력 키우기”라며 “미래형 인재는 경쟁자를 제치고 혼자만 뛰는 사람이 아니다. 1~2년 전부터 기업체에서도 직원 교육 프로그램을 의뢰할 때 협업 능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평생 공부해야 하는 시대가 된다. 스스로 학습하는 법을 안다면 상황이 바뀌어도 그에 맞게 지식과 정보를 습득해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며 “이런 학습 습관을 키우는 게 장기적으로 훨씬 더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한겨레 여름방학 캠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haneducamp.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에서 수강 신청도 가능하며, 궁금한 사항은 전화(1577-9765)로 문의하면 된다.

김태경 기자 ktk7000@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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