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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멘토링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도전골든벨’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다. 함께하는 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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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꿈 없는 아이들 많아
미래희망 직업 조사하면
시류의 영향 받아 대답
자기를 잘 모르니 미래 꿈도 없고
많이 듣던 직업 선택하는 경향
한겨레교육 4주간 장기 캠프
자기주도학습, 진로교육 알찬 내용
교육 분야 관련 취재를 하다보면 의외로 많이 듣는 말이 있다.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는 애들이 많아요”
“자기가 나중에 뭐가 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는 학생들이 많죠”
그런가 하면 각 기관에서 조사한 초중고 학생들 장래 희망 직업을 보면 일정한 특징이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초중고 각 400개교씩 총 1200개 학교의 학생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장래 희망 직업 순위를 보자
초등학생은 10위 안에 운동선수, 교사, 의사, 요리사, 유튜버, 경찰관, 법률전문가, 가수, 프로게이머, 제과・제빵사 순으로 들어있다. 중학생의 경우 교사, 경찰관, 의사, 운동선수, 요리사, 뷰티 디자이너, 군인, 공무원, 연주가/작곡가,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 순이다. 고등학생은 교사, 간호사, 경찰관, 뷰티디자이너, 군인, 건축/건축 디자이너,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 항공기 승무원, 공무원 순서로 꼽았다.
단번에 드러나는 특징은 학생들이 시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는 점이다. 눈에 띄는 게 유튜버, 프로게이머, 가수, 요리사, 제과・제빵사 등이다. 1인 인터넷 미디어의 발달로 일부 유튜버가 유명해진 탓일 것이다. 가수나 연주가・작곡가의 경우 케이팝이 해외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리사나 제과・제빵사의 경우 일부 유명 셰프들이 TV 프로그램에 단골 출연하는 게 영향을 준 듯하다.
교사, 공무원, 군인, 경찰관 등이 희망 직업 순위 상위권이 꼭 들어가는 건 안정된 직업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언제 잘릴지 모르는 사회가 됐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시류의 영향이다. 학부모들은 판검사를 제외한 공무원 계통 직업들이 본인들의 학창 시절에 인기 직업은 아니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 꿈이 없는 아이들이 많은 현상과, 학생들의 미래 희망 직업이 시류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 현상은 다른 것일까 같은 것일까?
자기만의 생각이 없으니 뉴스에 많이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는 직업을 생각하는 거다. 자기를 잘 알지 못하니 명확한 미래 꿈을 설정할 수 없고, 따라서 미래 희망 직업 관련 설문 조사에 응했을 때 시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응답하는 거다.
4주간 장기캠프로 배운 내용 강하게 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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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멘토링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밀착 멘토링을 통해 멘토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함께하는 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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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학습 멘토링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액션팀빌딩 협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함께하는 교육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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