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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7.03 10:33 수정 : 2019.07.03 10:33

자기주도학습 멘토링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도전골든벨’ 프로그램을 함께하고 있다. 함께하는 교육 제공

요즘 꿈 없는 아이들 많아
미래희망 직업 조사하면
시류의 영향 받아 대답
자기를 잘 모르니 미래 꿈도 없고
많이 듣던 직업 선택하는 경향
한겨레교육 4주간 장기 캠프
자기주도학습, 진로교육 알찬 내용

교육 분야 관련 취재를 하다보면 의외로 많이 듣는 말이 있다.

“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는 애들이 많아요”

“자기가 나중에 뭐가 되고 싶은지 잘 모르겠다는 학생들이 많죠”

그런가 하면 각 기관에서 조사한 초중고 학생들 장래 희망 직업을 보면 일정한 특징이 있다. 지난해 교육부가 초중고 각 400개교씩 총 1200개 학교의 학생 2만4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장래 희망 직업 순위를 보자

초등학생은 10위 안에 운동선수, 교사, 의사, 요리사, 유튜버, 경찰관, 법률전문가, 가수, 프로게이머, 제과・제빵사 순으로 들어있다. 중학생의 경우 교사, 경찰관, 의사, 운동선수, 요리사, 뷰티 디자이너, 군인, 공무원, 연주가/작곡가,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 순이다. 고등학생은 교사, 간호사, 경찰관, 뷰티디자이너, 군인, 건축/건축 디자이너, 생명・자연과학자 및 연구원,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 항공기 승무원, 공무원 순서로 꼽았다.

단번에 드러나는 특징은 학생들이 시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다는 점이다. 눈에 띄는 게 유튜버, 프로게이머, 가수, 요리사, 제과・제빵사 등이다. 1인 인터넷 미디어의 발달로 일부 유튜버가 유명해진 탓일 것이다. 가수나 연주가・작곡가의 경우 케이팝이 해외에서 인기 몰이를 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요리사나 제과・제빵사의 경우 일부 유명 셰프들이 TV 프로그램에 단골 출연하는 게 영향을 준 듯하다.

교사, 공무원, 군인, 경찰관 등이 희망 직업 순위 상위권이 꼭 들어가는 건 안정된 직업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언제 잘릴지 모르는 사회가 됐기 때문이다. 이것 역시 시류의 영향이다. 학부모들은 판검사를 제외한 공무원 계통 직업들이 본인들의 학창 시절에 인기 직업은 아니었다는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래 꿈이 없는 아이들이 많은 현상과, 학생들의 미래 희망 직업이 시류에 강하게 영향을 받는 현상은 다른 것일까 같은 것일까?

자기만의 생각이 없으니 뉴스에 많이 나오고 사람들이 많이 언급하는 직업을 생각하는 거다. 자기를 잘 알지 못하니 명확한 미래 꿈을 설정할 수 없고, 따라서 미래 희망 직업 관련 설문 조사에 응했을 때 시류의 영향을 강하게 받아 응답하는 거다.

4주간 장기캠프로 배운 내용 강하게 각인

자기주도학습 멘토링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밀착 멘토링을 통해 멘토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함께하는 교육 제공
즉 위의 두 현상은 동전의 양면이다.

한겨레교육이 아이들이 자기를 알고 계발하고, 그래서 미래 꿈을 찾고, 미래 진로도 잘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자기주도학습 중등 진로멘토링’, ‘자기주도학습 고등3000’ 캠프를 준비했다.

두 캠프 모두 7월21일부터 8월15일까지 4주간 대전대학교에서 열린다. 중등캠프의 경우 학교일정이나 가족행사 등 부득이한 상황에 처한 학생들을 위해 7월21일~8월3일까지 2주 캠프도 운영한다.

한 달간의 장기 캠프이므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있는데 핵심은 자기주도 학습, 과목별 효과적 학습법, 그리고 진로 교육이다.

한겨레교육문화연구원의 권인중 청소년교육 전임강사는 “한마디로 한겨레캠프는 물고기를 잡아주는 게 아니라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주는 캠프”라며 “4주간의 장기 캠프이므로 강사와 아이들, 아이들끼리 훨씬 더 가까워진다. 또 캠프에서 배운 걸 더 강하고 효과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김진성 한겨레캠프 총괄운영팀장은 “중학생 캠프와 고등학생 캠프는 약간 차이가 있다. 고등부는 중등부보다 학습 관련 프로그램이 좀 더 많이 편성돼 있다”며 “목표를 못 찾는 아이는 목표를 찾게끔 해주고, 중학교 때 학습 과정을 놓친 아이들의 경우 이를 일목요연하게 잡아주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등부의 경우 학업 압박이 고등부보다는 아무래도 적으니까 학습을 해야 하는 이유를 확실히 주지시켜 준다”고 덧붙였다.

한겨레 캠프에 학습 관련 프로그램이 있지만 이른바 족집게식은 절대 아니다. 각 과목을 공부하는 법을 알려준다.

“한겨레캠프는 ‘티칭’ 보다 ‘코칭’(함께 도와주기)”

자기주도학습 멘토링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액션팀빌딩 협동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함께하는 교육 제공

권인중 전임강사는 “예를 들어 사회는 많은 학생들이 암기과목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재미도 없고 지루한 과목이 돼버린다”며 “사회 과목 문화 항목의 경우 마인드맵 기법을 활용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알아가게 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국어에는 꼭 윤동주 시가 나오는데, 그에 대한 스토리텔링을 해줌으로 이야기를 들으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시인에 대해 알게 된다.

김진성 총괄운영팀장은 “이런 캠프를 여러 곳에서 시행했지만 역사와 전통으로 볼 때 한겨레 캠프가 가장 유명하다”며 “많은 다른 캠프들이 ‘티칭’(가르치기)에 치중했으나 한겨레캠프는 ‘코칭’(함께 도와주기)을 해왔다”고 소개했다.

실제 2018년 캠프에 참가했던 150여명의 학생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만족과 매우 만족이 86%에 달했다.

한달 간의 장기 캠프에 많은 학생들이 모여 있으므로 안전이 중요하다. 한겨레캠프는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셋째도 안전이다.

김진성 총괄운영팀장은 “교실에서 식당까지 이동 거리가 300미터에 불과하지만 운동화로 갈아 신지 않으면 밥 먹으로 안 보낸다. 슬리퍼 신고 급히 가다가 미끄러져 사고가 날 수 있기 때문”이라며 “교실에도 멘토, 숙소에도 멘토가 있다. 아이들과 멘토가 떨어져 있는 시간은 화장실 가는 시간뿐이라고 할 정도로 안전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ktk7000@hanedu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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