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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5 21:29 수정 : 2005.12.27 18:12

세계에 눈을 떠요 미래를 호흡해요 <마르코 폴로의 여행>

20개 나라 사회·문화·역사 여행 상호이해 넘어 ‘비교’ 미덕까지 유네스코 후원…온라인 ‘체험’ 덤

20~30년 뒤 미래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세계화는 상호 인정과 이해, 그리고 존중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고 많은 뜻있는 사람들은 주장한다. 더불어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세계화라면 그건 현재의 불행을 한 세대 뒤까지 끌고 가는 것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삼성당에서 펴낸 <월드 아이즈> 시리즈는 세계화를 다루고 있다. 전 세계 20개국의 사회, 문화, 역사를 짚어준다. ‘세계 기행’ ‘지구촌 탐험’ 등이란 이름을 달고 나온 그간의 책들처럼 일단 세계를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데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 ‘상호 이해’란 측면에서 책을 기획했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이해’나 ‘인정’에만 그치지 않는다. 다른 나라의 것과 우리나라의 것을 비교하고, 다른 나라 얘기로부터 우리가 받아들여도 좋을 교훈이나 조언을 끄집어 낸다. 가령 이탈리아 구전설화를 다룬 <아트리의 종>은 힘없는 사람들의 억울함이나 한을 풀어주는 아트리의 종 얘기를 다루지만 한발 더 아나가 우리나라의 신문고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한다.

세계에 눈을 떠요 미래를 호흡해요 <마르코 폴로의 여행>
<마르코 폴로의 여행>이나 <두 세계를 이어준 콜롬버스>, <자유를 찾은 넬슨 만델라> 등에서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위인이나 인물들에 대해서 아이들 스스로 판단해볼 수 있는 ‘꺼리’들을 이것저것 던져준다. 예컨대 자신이 역사 속 인물이었다면 어떻게 행동을 했을지, 한국과는 어떤 역사적 관계가 있는지 물어보고, 역사 속 인물들에 대한 다양한 평가들을 스스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유도한다.

‘체험’은 아이가 세계를 온몸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마지막 장치. 21세기를 이끌어가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로 등장한 인터넷을 십분 활용해 책 속의 내용을 온라인에 그대로 재현했다. 따라서 아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직접 각 나라의 어린이를 만날 수 있고, 문화를 체험하고 배울 수 있다. 비행기삯 한 푼 안들이고 역사와 세계를 고스란히 자기 것으로 껴안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유네스코 후원 프로그램인 ‘살아있는 가치관 교육 프로그램(LVEP)’을 기반으로 만든 <월드 아이즈> 시리즈는 현재 20개국을 대상으로 사회, 문화, 역사 등 3개 영역별로 60권이 나와 있다. 내년 상반기 중 수학 영역과 과학 영역 40권이 더 나올 예정이라고 한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들도 다시 점검할 수 있도록 국어, 역사, 도덕, 미술 등 교과서와 연계된 부분들을 자세히 적고 있어, 학습적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교사와 학부모들은 인터넷(worldeyes.co.kr)에서 무료 교육 안내서도 내려 받아볼 수 있다.

<월드아이즈> 판매수익금의 일부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인 ‘한국컴패션'에 전달돼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에 쓰인다. 각권 7천원.

박창섭 기자 coo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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