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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6 11:38 수정 : 2005.12.26 11:38

내년 2월 한국디지털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서강대학교 언론대학원에 합격한 임순철씨(43세)씨는 “하루하루 일에 매달려 가는 생활에서 사이버대학을 만나지 않았다면 대학원 공부를 해보겠다는 결심조차도 할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역시 56세라는 만학도의 나이로 대학원에 진학한 이영균씨(56세)도 “사이버대학이 내 인생을 바꾸어 놓았다.”고 말한다. 그는 2004년 이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조기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석사학위 과정을 밟고 있다.

이처럼 올해 4,479명의 졸업생을 최초로 배출한 사이버대학이 학령기를 넘긴 성인학습자에게 고등교육기회 및 재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최근 한국디지털대학교(www.kdu.edu)가 공개한 올해 배출된 535명의 졸업생과 졸업예정자들의 취업 및 대학원 진학현황 자료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졸업생들의 대부분은 입학 당시 85% 이상이 직장인이었던 만큼 졸업 후에도 대부분 직장에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직무능력 향상이나 재교육 차원에서 사이버대학에 입학했음을 재차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졸업생들의 대학원 진학 현황은 사이버대학 최초 졸업생들의 학위가 오프라인 대학원에서 어느 정도 인정을 받고 있는지를 입증할 수 있는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이에 따르면 한국디지털대학교 조기졸업생 20명을 포함하여 최초 졸업생 535명 중 107명이 이미 대학원에 진학했으며, 2006년 2월 졸업예정자들까지 더하면 진학자수가 158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 대학에 개설된 12개 학과에서 모두 대학원 진학자가 배출되었으며, 졸업생들이 진학한 대학원도 고려대 17명, 서강대 4명, 한양대 6명, 성균관대 10명 등 57개 대학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이버대학 졸업생들이 오프라인 대학의 졸업생과 견주어서도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대목이다.

학과별로는 사회복지학과가 최다인 37명의 진학자를 배출했으며, 디지털정보학과와 문화예술학과가 각각 24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또한, 대부분 학부의 전공을 살려 대학원에서도 동일 계열이나 전공을 선택했다. 디지털경영학과 졸업생들 중 8명은 성균관대와 아주대 대학원의 MBA 과정에 진학했으며, 디지털정보학과 졸업생 중 13명은 고려대학교 컴퓨터과학기술대학원에 대거 합격하기도 했다.

사이버대학의 특성을 반영하듯 대학원에 진학한 졸업생들의 연령도 최연소인 김현규씨(19세)부터 최고령인 이영균씨(56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특히 최연소 대학원생으로 관심을 모았던 김현규씨는 현재 한양대학교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대학에 입학하기로 결심은 했지만, 아직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대학이라는 거대한 사회에서 얼마나 나 자신을 지탱해 나갈 수 있을지 고민이었다”고 말하며, “그래서 고민하던 끝에 보다 공부 자체에 전념하는 것이 가능하고 스스로의 시간을 보다 알차게 활용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을 택하게 되었다”고 덧붙이기도.

이번 조사 결과는 사이버대학 학위의 사회적 인정 여부 때문에 입학을 고민 중에 있던 예비 사이버대학생들과 그동안 사이버대학 출범 초기부터 이를 걱정해 왔던 사이버대학 관계자들에게 어느 정도 확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학 김중순 총장은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사이버대학이 담당해야 할 역할 중 하나가 바로 개개인마다 잠재되어 있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이끌어내 이를 보다 더 전문적인 학습기회로까지 이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대학은 대학원 진학 정보실의 운영은 물론 대학원 진학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는 등 효과적인 진학지도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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