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5.12.26 13:07 수정 : 2005.12.26 13:07

2008학년도부터 8월말 원서접수…"공교육 정상화 위해" 정시모집 반영률은 학생부ㆍ수능↓ 논술ㆍ면접↑ 다른 대학도 따를듯…정부 전담팀 구성, 개선안 마련중

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연세대ㆍ이화여대ㆍ중앙대ㆍ한양대(가나다순) 등 7개 주요 사립대학이 현 고교 1년생이 응시하는 2008학년도부터 수시 1학기 모집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들 대학은 26일 오전 이화여대 LG컨벤션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8학년도 입학전형에 대한 공동입장과 세부안을 발표했다.

7개 대학 입학처장은 수시 1학기 전형이 선발방식의 다양화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각 고교가 1년 내내 진학지도에 매달리고 학습 분위기가 흐려지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았기 때문에 수시 1학기 전형을 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대가 수시 1학기 모집을 하지 않는 상황에서 사립대학이 우수한 학생을 유치할 수 있는 수시 1학기 전형을 포기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만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따라서 2008학년도 입시부터 이들 대학은 3학년 1학기 수업과 성적산출이 모두 끝나는 8월 말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주요 사립대의 수시 1학기 전형 폐지 등 이들의 공동입장은 다른 대학들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통령 직속 교육혁신위원회ㆍ교육인적자원부ㆍ한국대학교육협의회ㆍ전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ㆍ시도교육감협의회 등 5개 기관은 대입 수시모집 1학기 개선 전담팀(TF)을 구성, 개선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고려대를 제외한 6개 대학은 정시모집에서 학생부 성적과 수능 반영비율을 줄이고 논술ㆍ면접 등 대학별고사를 대폭 강화한다.

이들은 고교별 과다경쟁으로 학생부를 신뢰할 수 없고 수능성적이 등급화되면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대학별고사가 강화되는 게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서강대의 경우 학생부 반영비율을 현재 50%에서 20%로 줄이고 대학별고사를 10%에서 20%로 늘리며 연세대는 학생부 비율을 50%에서 40%로 줄이는 반면 대학별고사를 4.2%에서 10%로 확대한다.

7개 대학은 앞으로 학생부 성적을 상습 부실기재하는 고교에 대해 바르게 기재할 것을 권고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적극 교환하는 등 학생부 내용이 충실해지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이들은 또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대안고등학교 졸업생들의 권리도 충분히 인정하는 전형방안을 찾기로 했다.

이성한 성혜미 기자 ofcourse@yna.co.kr (서울=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