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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08.27 09:47 수정 : 2019.08.27 09:47

지난 7월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0 대입수시 대학선택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와 수험생 등 참석자들이 입시 정보를 듣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지난 7월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종로학원 2020 대입수시 대학선택전략 설명회’에서 학부모와 수험생 등 참석자들이 입시 정보를 듣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수시 지원 대비 핵심 포인트 5가지

2020학년도 수시모집 원서 접수일까지 열흘 남았다. 수시 원서 접수는 오는 9월6일(금) 시작해 9월10일(화)까지 진행한다.

올해 수시모집의 특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뉜다. △수시모집 선발 규모 증가 △학생부 위주 전형 모집인원 지속 증가 △논술 전형 모집인원 감소 △적성 전형 모집인원 증가 △수능 최저 학력 기준 변화 등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 원서 접수 기간. 차분하게 달력을 옆에 두고 원서 접수 일정, 대학별 고사 일정, 전형 방법 등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적어두자. 초·중·고교 12년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올해 수시 모집에서 꼭 알아두어야 하는 핵심 포인트를 비상교육 입시평가실, 유성룡 에스티유니타스 교육연구소장과 함께 정리해봤다.

#1 학교생활기록부를 보완하자

수시 지원학생, 정시를 노리는 수험생 모두 지금 최우선으로 챙겨야 할 것은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 보완이다. 생기부는 말 그대로 수험생의 고교 3년 역사가 담긴 기록부다.

다만 생기부에 적힌 여러 교내 활동, 수상 경력 등을 ‘재배치’하는 것이 필요하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 최대한 자신의 진로가 드러나도록 선택과 집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자기소개서(자소서)도 다시 확인해야 한다. 자소서는 ‘분명한 목적’이 있는 글이다. 많이들 실수하는 게 ‘소개’에만 방점을 찍고 자소서를 쓰는 경우다. 대학 입장에서 생각해보자. 자소서를 통해 ‘나의 어떤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지’ 파악하는 게 생기부와 호흡을 맞출 자소서의 바람직한 형태다.

#2 대학별 고사 일정 확인은 기본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수시 모집 원서 접수 전에 각 대학별 고사 일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학별 고사는 오는 9월 중순부터 12월 초까지 진행하는데,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주말이 12주 정도다. 한정된 기간 안에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별로 전형 일정이 겹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동일 전형 유형에서 고사 날짜가 같은 대학도 있다.

특히 11월14일 수능을 치른 직후인 11월16일(토)~17일(일)에 다수의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를 실시한다. 11월16일(토)에는 논술전형으로 가톨릭대 의예과, 건국대, 경희대 자연계열, 의·치·한의예 등 일부 모집단위, 단국대 인문계열, 서강대 자연계열, 성균관대 인문계열, 숙명여대 자연계열, 상경, 사회 계열 모집단위, 숭실대 등이 있다. 17일(일)에 고사 일정이 잡힌 곳은 경희대 사회계열 등 일부 모집단위, 단국대 자연계열, 서강대 인문계열, 성균관대 자연계열, 숙명여대 인문학, 의류 등 일부 모집단위에서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치는지 확인했으면 자신의 최종 내신 등급을 살펴보자.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최종 내신 등급이 나오면, 등급에 맞춰 자신에게 유리한 학교가 어디인지 체크해보자. 대부분의 대학에서 문과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사회 교과만 반영하고, 이과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교과만 반영한다. 드물지만 세 과목만 선택 반영하는 대학들도 있어 입시 요강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3 6개의 선택지, 6번의 결정

지난 6월·9월 모의평가(모평) 결과, 생기부, 최종 내신 등급 등을 차례로 톺아봤다면 원서를 낼 여섯 군데의 대학을 정해야 한다. 수시를 노리는 수험생에게는 6번의 기회가 있다. 한데 큰 결심이 필요한 이 과정은 변수가 매우 많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장 불안해지는 지점이다.

수시에 사활을 걸지, 정시로 방향을 틀지, 학생부종합전형(학종)과 교과전형 가운데 무엇이 유리할지 등 가장 많은 고민을 하는 시기다. 이때는 학교 진로·진학 담당 교사와 상담하거나 입시 설명회 일정 등을 찾아 직접 확인하는 게 좋다.

6월·9월 모평 결과도 대학 선택에 있어 중요한 가늠자다. 수시는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하지 못해 불합격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만큼,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할 수 있을지 따져봐야 한다.

수시 카드 6장을 쥐고 행복한 고민에 빠진 수험생도 있을 터다. 이 경우에는 대학별 고사 일정이 중복되지는 않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시 지원 횟수 제한이 없다면 여러 대학에 지원 뒤 자신의 상황에 따라 응시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겠지만, 지원 횟수가 6회로 한정된 상황에서는 모든 기회에 가능성을 부여해야 하기 때문에 심사숙고 해야 한다.

#4 전형별 특성 확실히 파악하자

열흘 앞으로 다가온 수시 모집 일정. 자소서나 추천서를 비롯해 자신이 지원하는 전형에 맞는 필수 서류가 무엇인지 리스트를 만들어 하나하나 체크할 것을 권한다. 자기소개서를 다시 한 번 읽어보며 ‘최종 수정·보완’ 과정을 거치는 것이 좋다. 특히 자소서에 틀린 맞춤법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확인해보자.

수시 모집은 크게 학종, 교과, 논술 등 세 가지 전형으로 나뉜다. 학종의 경우 면접 유무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교내 활동을 알차게 해 믿음직한 생기부를 가진 수험생이라도 유독 면접에 자신 없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학종의 경우 인성 검증, 정말 교내활동 했는지 사실 확인 등을 이유로 면접을 보는 경우가 많다.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학교는 서강대 종합형·학업형·소프트웨어(SW)우수자, 성균관대 계열모집·학과모집(의대 등 제외), 중앙대 다빈치형인재·탐구형인재·소프트웨어(SW)인재, 이화여대 미래인재, 한양대 학생부종합(일반) 등이 있다.

교과전형은 교과성적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만큼 교과 반영방법에 따라 유불리를 가려볼 필요가 있다. 대학마다 학년별·교과별 반영비율에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학년별 반영비율을 적용하고 있는 곳은 고려대 학교추천Ⅰ과 인하대 학생부교과다. 두 대학은 고교 1학년 성적 비중이 20%로 낮은 편에 속한다.

학생부 교과전형도 간혹 면접을 보는 대학이 있다. 교과전형은 지원한 학생들 간 성적 편차가 적고, 합격선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1~2점 차이로도 합격과 불합격이 갈린다. 면접이라는 교과 외 반영요소를 간과하기 힘든 이유다. 고려대 학교추천Ⅰ과 이화여대 고교추천 등에서 면접을 진행한다.

적지 않은 대학이 다양한 수시 전형 유형 안에서 중복 지원을 허용하고 있다는 점도 확인해두자. 건국대의 경우 케이유(KU)자기추천 및 학교추천 등 두 전형에 모두 지원 가능하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서강대도 마찬가지다. 수험생 본인이 꼭 가고자 하는 대학이라면 젼형별 중복 지원도 전략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5 지원할 대학의 마지노선을 명확히 하자

수시모집은 지원 기회가 한정돼있다. 자신이 지원할 대학의 마지노선을 명확히 그어놓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시에서 합격하면 해당 연도의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수시에서 최초 합격이 아닌 충원 합격자 역시 정시 모집에는 지원할 수 없다.

혹시나 하는 불안감에 자신의 모평 성적보다 낮은 대학에 수시 원서를 낸다면, 가급적 대학별 고사가 수능 뒤에 있는 대학으로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능 점수가 예상했던 만큼 나올 경우 대학별 고사에 응시하지 않으면 되기 때문이다. 서강대 학업형 전형의 경우 서류 100%로 뽑지만, 자기소개서를 수능 치른 뒤에 내므로 대학별 고사가 없더라도 고려해 볼 수 있다.

4년제 대학 수시 모집은 학생들이 6번의 지원 기회를 갖지만, 특수대학으로 구분되는 카이스트(KAIST), 지스트(GIST), 디지스트(DGIST), 유니스트(UNIST)와 산업대인 청운대, 호원대는 수시 지원 횟수와 무관하게 원서를 낼 수 있다는 점도 알아두자.

김지윤 기자 kimjy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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