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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9.10.02 15:09 수정 : 2019.10.02 20:40

2016~2017 외고·국제고·과학고·영재학교 졸업생 게열별 진학 현황. 출처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이찬열(바른미래)·김해영(더불어민주) 의원 자료
외고·국제고·과학고·영재학교 졸업생 계열별 진학 현황
성적 우수 학생 선점, ‘입시 명문고’ 기능 우려
김해영 “5년 유예기간 두고 일반고로 전환해야”

2016~2017 외고·국제고·과학고·영재학교 졸업생 게열별 진학 현황. 출처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
과학 분야 영재를 키우기 위한 영재학교 졸업생 가운데 8% 가량이 설립 취지와 무관하게 의대에 진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학 인재를 키운다는 외국어고에서도 졸업생의 30~40%만이 어문계열에 진학했다.

2일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아 정리한 자료를 보면, 2016~2019년 4년 동안 영재학교 졸업생 가운데 평균 8.2%가 의학계로 진학했다. 영재학교는 과학 분야 우수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학교로, 국가 차원의 투자를 받으며 선행학습 규제에서 자유로운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린다. 현재 과학고등학교 6곳과 과학예술영재학교 2곳이 있다. 특히 서울과학고는 최근 4년 사이 의학계에 진학한 졸업생 비율이 22.8%로 가장 높았다. 이 의원은 “명문고에 대한 수요가 영재학교로 쏠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외국어 인재를 기른다는 특수목적으로 지정된 외고에서는 정작 어문계열 진학자가 30~40%에 불과했다. 이날 김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낸 자료를 보면, 전국 31곳 외고 졸업생의 어문계열 진학자 비율은 2016년 31.9%, 2017년 35.4%, 2018년 40.1%, 2019년 40% 등이었다. 인문사회계 진학자 비율이 40~50%로 가장 높았고, 소수지만 이공계·의학계 진학자도 있었다. 국제 전문 인력을 키운다는 국제고에서도 어문계열 진학자 비율은 20% 미만이었다. 김 의원은 “자사고·외고·국제고가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며 사교육 과열, 고교 서열화, 일반고 황폐화 등을 부추기고 있다. 5년의 유예 기간을 두고 자사고·외고·국제고의 일반고 전환을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원형 기자 circl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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