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간 연장으로 지원자 분산
대입 정시모집 원서 접수 마감일인 28일 원서 접수 서버가 일제히 다운돼 큰 혼란을 빚었던 전국 지방대학들은 연장된 마감일인 29일 서버가 정상화됨에 따라 원서 접수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 충북대는 28일 오후 6시께부터 서버가 정상 작동되면서 마감시간이었던 이날 오후 10시께 원서 접수를 마쳤다. 충북대는 2천428명 모집에 1만3천89명이 응시해 5.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잠정 집계했으나 팩스 접수자 149명 가운데 일부가 인터넷으로 재차 접수하는 등 중복 접수자들이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돼 최종 집계는 이들의 전형료 납부시한인 29일 오후 4시30분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감시간을 29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한 서원대는 창구접수와 e-메일, 팩스 접수를 병행했으나 28일 밤부터 서버가 정상 가동되면서 팩스 등으로 원서를 접수한 지원자는 30여명에 불과했다. 청주대도 28일 창구접수를 병행해 170명의 원서를 접수했으나 29일 인터넷 접수가 가능해지면서 이날은 인터넷 접수만 받기로 했다. 비교적 서버가 원활하게 작동됐던 충남대는 당초 예정대로 28일 오전 10시 원서 접수를 끝냈고 29일로 접수 기간을 연장했던 다른 대학들도 현재 인터넷 접수가 순조롭게 진행중이다. 부산지역 대학들도 인터넷 마비로 혼란을 겪은 28일과 달리 이날 오전부터 접수가 순조롭게 이뤄져 동아대학교, 동의대학교, 부산외국어대 등이 연장 시한인 이날 낮 12시 원서 접수를 마감키로 했다. 경남지역 대부분 대학들도 28일 오후부터 서버가 정상화된데다 마감 시간이 29일로 연장되면서 인터넷 접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아주대 등 경기지역 대학들은 원서접수 마감 시간 연장 소식이 알려지면서 응시생들의 지원이 분산됨에 따라 원서접수가 정상을 되찾았다. 대구.경북지역 역시 29일까지 마감 시간을 연장했으나 28일 오후부터 서버가 풀리면서 정상화돼 추가 접수자들은 많지 않았다. 조선대와 호남대 등 광주.전남지역 대학들도 원서접수 홈페이지가 정상적으로 작동해 전날과 같은 혼란을 겪지 않고 있다. 아주대 입학처 관계자는 "마감 시간 연장방침이 알려진 어제 오후부터 지원이 분산돼 오늘 오전은 시간당 10여명 가량만 접수하고 있는 등 정상을 되찾았다"며 "막판 혼란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http://blog.yonhapnews.co.kr/haohaor 박종국 기자 pjk@yna.co.kr (청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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