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2.29 15:49
수정 : 2005.12.29 15:49
교육부, 인터넷접수 대란 대책 마련중
대학별 서버구축 권고ㆍ모집군별 분산접수 등 검토
대입 인터넷 원서접수 대행업체들의 서버 다운으로 원서 접수마감이 하루 더 연장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자 교육인적자원부가 뒤늦게 대책마련에 나섰다.
교육부 관계자는 29일 "이 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인터넷 외에 창구 및 우편 등을 통해서도 접수할 수 있도록 접수방식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정시모집 원서접수기간이 동일한 `가' `나' `다'군의 경우 모집군별로 접수기간을 달리해 분산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보안성과 공공성 등을 감안,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 등 공신력 있는 공공기관에서 원서접수를 받는 방법도 생각하고 있으나 이는 예산문제 등과 맞물려 있어 장기과제로 연구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경희대, 동국대 등은 민간 접수대행업체에만 의존하지 않고 자체 서버로도 접수해 이번 대란에도 피해가 없었다"며 대학별로 자체 서버를 구축하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접수 대행업체인 어플라이뱅크가 분당 15만명, 유웨이가 분당 20만~30만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서버용량을 갖추고 있고 정시모집에서 뽑는 인원이 20만명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서버 용량 아주 부족하거나 부실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류일형 기자
ryu625@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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