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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2 13:53 수정 : 2006.01.02 14:05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4년제 예술전문대학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에 꿈을 둔 청소년이라면 한번 즈음 꿈꾸어 볼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집중 탐구!

문화관광부 소속 4년제 예술전문 국립대학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는 문화관광부 관할의 4년제 예술전문 국립대학이다.

1990년 문화관광부의 ‘문화 개발 10개년 계획’에 의해 1993년 문을 열었으며, 현재 서울 서초구와 석관동에 교사가 있다.

특수한 커리큘럼과 특이한 입시전형, 그리고 재학생과 졸업생의 활발한 대외 활동으로 인해 현재 예술계에서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타 대학보다 입학 정원이 훨씬 적다는 것이 특징으로, 한 학과별 정원이 50명을 넘지 않는다. 때문에 학교 건물은 굉장히 아담하다.

또, 타 대학을 졸업하거나 자퇴 한 뒤 한예종을 지망하는 20대도 많기에, 동기생들 간에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다.(2~5살 차이는 기본이고, 15살 이상 차이나는 동기생들도 실제로 있다!)

한예종에선 ‘학사’(대학) 대신 ‘예술사’로, ‘석사’(대학원) 대신 ‘예술전문사’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예술사는 대졸 인정이 당연히 되지만, 예술전문사 과정은 공식적인 석사과정으로 인정을 할 것인지에 대해 아직 타 예술대학과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각 학과별로 다양한 커리큘럼을 제공

서울 의릉 옆에 위치한 한국예술종합학교 석관동 교사. 영상원, 전통예술원, 연극원, 미술원, 그리고 학교 본부는 석관동 교사에 위치한다. 반면 음악원, 무용원이 있는 서초동 캠퍼스는 서울 예술의 전당 바로 옆에 있다.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한예종에는 음악원, 연극원, 영상원, 무용원, 미술원, 전통예술원까지 총 6개의 ‘원’이 있다.

이 중 영상원은 석관동 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1995년 3월8일에 개원하여 2005년에 개원 10주년을 맞이했다.

커리큘럼은 이론과 실기를 모두 중시하고 있는데, 훌륭한 기자재의 지원으로 실습기회가 다양하다는 것이 영상원의 강점이다.

한예종은 ‘대학은, 배우기 위한 곳’이란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영상원 포함) 보통 청소년들이 ‘대학’하면 꿈꾸는 ‘대학가면 고생 끝 행복 시작’과는 거리가 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재학생의 노력이 중요시 되는 곳이 바로 한예종이다.

영상원에는 영화과, 방송영상과, 멀티미디어 영상과, 애니메이션과, 영상이론과 등 총 5개 영상관련 학과가 있다.

수능 점수 없이 자체 시험으로 선발

영상원은 입시전형이 매년 여름에 있다. 또한 ‘정시’와 ‘수시’가 없다. 수능 점수 반영 없이 자체전형 만으로 합격생을 선발하는데, 여기엔 수능이 교육인적자원부 관할인 것에 반해, 한예종은 문화관광부 관할이라는 점이 작용했다고 한다. 대신 생활기록부와 실기, 구술시험 등이 반영된다.

영상원의 시험은 (일반전형을 기준으로)1차와 2차로 나뉘며, 둘 다 실기가 가장 많이 중시된다. 한예종의 실기 주제는 기상천외하기로 유명하므로(매년 예상을 뒤엎는 문제가 출제되곤 한다.) 독서와 많은 경험과 연습이 필요하다.

무슨 문제에든 대처할 수 있는 기본 지식, 기술과 함께 자기 주관을 갖추어야 하는 것이다. 영상원의 일반전형은 매년 8월에 있으며 원서 접수는 시험 한 달여 전에 실시된다.

영상원의 진로는 다양하다

영상원이 위치한 석관동 교사 뒤편에선 요즘 새 캠퍼스 공사가 한창이다. 새로운 석관동 교사는 2007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현재 사용 중인 석관동 교사 건물(왼쪽 하얀색 건물)은 한때 한 국가기관의 사무실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건물 역사가 대학 역사보다 더 긴 것이 특징(?)이라고.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영상원 졸업생들의 진로는 다양하다. 영상이란 분야가 워낙 광범위하다 보니, 이들의 진출 분야도 다양하다.

영화감독, 스텝, 뮤직비디오, 방송․광고업계 취업, 대학원 진학, 유학, 국제영화제에서 활동, 영화사 취업 등 졸업생들의 진로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아직 짧은 역사로 인해 선배 층이 두텁지는 않지만 현재 영상원 졸업생들이 영화 관련 업종에서 빠른 성장을 하고 있다.

현재 영상원 출신으로는 영화 <일단 뛰어>의 조의석 감독, <장화홍련>, <외출> 등의 이모개 촬영감독, <...ing>의 이언희 감독, <빙우>의 김은숙 감독, <친절한 금자씨>의 작가 정서경, 애니메이션 <형이상학적 나비효과의 예술적 표현>의 박기완 감독 등이 있다.

박솔잎 청소년기자(울산) news@kocca.or.kr

“영화판에서 놀려면, 영화 하나만 생각하며 살지는 말자”
김홍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장

-영상원은 어떤 학생을 뽑는가?

“높은 경쟁률 때문인지 ‘한예종에는 천재들만 들어간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한예종 또한 하나의 교육기관이자 대학으로서,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지키고 열심히 배우고자 하는 사람을 원하는 것이지 특별한 것은 없다. 노력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어릴 때부터 영화를 만들어 왔거나 영화감독 이름이나 영화 용어를 줄줄 외우고 있는 사람들만이 올 수 있는 학교라는 고정관념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영화계에 뛰어들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를 한다면?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는 영화 산업 쪽에서 굉장히 많은 발전을 했다. 그와 함께 한예종에선 재학 중 직접 영상 제작을 할 기회가 많다. 또, 직접 현장에서 일하는 선배들도 많기 때문에 조언을 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에 만족하고 ‘여기만 합격하면…’이라는 식의, 안이한 생각을 가지지 않았으면 한다. 이건 어떤 대학에 지망하던 마찬가지일 것이다.

이 대학에 나오면 영상과 관련된 곳에 취업이 잘 된다든지, 누구에게 더 존경 받을 수 있다 던지, 더 우월한 학벌을 가질 수 있다는 식의 막연한 생각을 가져선 안 된다.

아무리 한국 영화 산업이 발전했다고 해도, 아직도 한국영화는 제작 스태프의 근로조건과 처우에 관해서 문제점이 아직도 많다. 현재 한국 영화계는 손쉽게 돈을 번다던가, 손쉽게 무언가를 얻을 수 있을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불안정적인 작업 조건에, 열심히 일을 해도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이런 것에 관심을 가지고 불합리한 점들을 개선하가는, 자신의 진로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영상 쪽으로 진로를 잡은 것에 대해 단순히 ‘전망 있는 분야니까’ ‘취업이 잘 될 거야’ 라는 개념으로 막연히 생각해선 안 될 것이다.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분야인지 잘 생각해보고, 직업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

또 영화(영화 이외의 영상에도 마찬가지지만)를 만들고 싶다면, 영화 하나만 생각하는 사람이 되면 안 된다. 물론 영화계에 뛰어든 사람으로서 영화를 잘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한명의 사회인으로서, 문화인으로서, 교양인으로서의 소양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영화를 안 보면 잠이 안온다거나 혹은 감독 이름을 줄줄 외우는 사람이 있다고 치자. 그는 ‘난 이만큼 영화를 좋아해. 때문에 나는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 될거야’라는 생각을 하며 무작정 영화 쪽으로 진로를 잡았다.

그러나 이건 어찌 보면 해선 안 될 생각이다. 조금 잔인하게 들릴 진 몰라도, 영화와 영상이라는 매체에만 푹 빠져 있는 사람은 영화계에서 진정 필요로 하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

영화를 좋아한다는 것과 영화 쪽으로 진로를 잡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다. 영화를 좋아하고, 즐기는 것은 영화를 제작하는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당연한 조건이다.

오히려 영화를 만들 때 필요한 것은 다양한 방면에 두루 관심을 가지고, 그것을 영화 제작에 응용할 줄 아는 능력이다.

다른 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영화를 통해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때문에 영화나 영상제작에 진로를 두고자 한다면, 우선 영화와 영상에만 빠지지 않고 시야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www.kocc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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