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열반 전국적 실시, 놀토 주2회로 확대 등
1. 2007학년도 수능은 ‘목요일’에 본다. 200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올해보다 일주일 빠른 2006년 11월 16일 치뤄지고 성적은 12월 13일 통지된다. 교육인적자원부 ‘2007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에 따르면 2007학년도 수능시험은 주말 고속도로 교통혼잡을 피해 문제지수송을 시작할 수 있도록 매년 수요일에 실시했던 수능을 11월 셋째주 목요일인 2006년 11월16일 실시할 계획이다. 2. 19세의 당당한 선거혁명! ‘현 고3은 2007년 대선’, ‘현 스무살, 2006년 지방자치 선거’ 투표 가능 지난 17대 국회에서 결정된 선거연령 19세 인하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스무살들이 선거권을 갖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스무살은 오는 5월에 있을 지방자치 선거에 투표가 가능하며, 현 고3들은 내년에 있을 2007년 대선에서 한 표 행사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바로 선거권이 부여된다는 사실에 최근들어 여야 정치권이 앞다퉈 일일교사, 강연 등 미래의 유권자인 고등학생 표심잡기에 나서고 있어 올해의 5월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을 염두에 둔 일정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이미 전세계적으로 150여개의 국가가 18세 선거권을 채택하고 있으며 미국, 서유럽 등지에서는 16세 청소년에게까지 선거연령을 하향조정하자는 흐름이 있을 정도다. 3. 미국쌀은 식탁에, 중국쌀은 급식에, 오는 3월부터 올 3월에 그동안 가공용으로만 들여왔던 외국쌀로 지은 밥도 식탁에 오른다. 작년 11월 ‘수입쌀 관세화 유예협상 비준 동의안’이 농민들의 격렬한 반대 속에 국회를 통과하면서 쌀 수입 물량은 앞으로 10년 동안 매년 2만톤씩 늘어나며 2014년에는 쌀시장이 완전개방된다. 국내에 유통될 수입쌀은 국산쌀과 같은 자포니카 계열의 중단립종 쌀이 주종을 이루게 된다. 중국(56.5%)과 미국(24.4%)이 전체 수입쌀의 국가별 배분에서 81%를 차지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동북 3성에서 재배된 중국산 쌀은 일반식당이나 대형 급식업체 등이 주 소비처가 될 전망이고 고품질 쌀로 알려진 미국 캘리포니아산 ‘칼로스’쌀은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4. 중고교 근현대사 교육 강화한다 내년부터 중·고교생에 대한 근현대사 교육이 크게 강화된다. 작년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에 대처하는 차원에서 근현대사 내용을 대폭 보강한 국사 교과서로 수업을 받게 된다. 교육부의 교육과정 개정으로 고교 국사 중 근현대사 부분이 수능 출제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1년생들이 배우는 현행 고교 국사교과서는 근현대사 분량이 전체 388쪽 가운데 59쪽에 불과하다. 또 근대 이전사는 정치·경제·사회·문화사 등 분류사로 기술하고 있는 반면, 근현대사는 한 단원에 통사로 뭉뚱그려 서술하고 있다. 개정 국사 교과서에서는 근현대사도 분류사로 서술하고 분량도 늘릴 계획이다. 5. 고대 고구려사가 안방극장에서 화려하게 부활 MBC ‘주몽’ 100부작, SBS ‘연개소문’ 500억 투입, KBS 고구려 계승 ‘대조영’ 조명 중국의 ‘동북공정(東北工程)’으로 역사 왜곡 논란의 중심에 놓인 고대 고구려사가 올해 안방극장에서 화려하게 부활한다. 광활한 대륙을 호령한 중원(中原)의 고구려 왕국이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방영할 블록버스터급 사극으로 고스란히 재현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첫 테이프는 4월부터 시작되는 MBC의 100부작 대하드라마 ‘삼한지-주몽편’이다. 고구려의 창시자 주몽(동명성왕)을 다룬 ‘삼한지-주몽편’은 총 300여억원이 투입되는 블록버스터급 사극이다. 지금으로부터 2000여년 전 주몽이 살았던 기원전 시대를 그린다는 점에서는 그 동안 TV를 통해 접하기 힘들었던 새로운 ‘그림’을 기대해볼 만하다. SBS는 고구려 장수 연개소문을 소재로 한 100부작 사극 ‘연개소문’을 방영한다. 500여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될 ‘연개소문’은 기원후 7세기 무렵 안시성에서 당 태종의 100만대군을 물리친 고구려 영웅 연개소문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이다. 또 연개소문 외에 동시대 인물인 을지문덕과 김유신, 양만춘, 수나라 문제, 계백, 김춘추 등도 드라마에 비중있게 등장해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KBS는 고구려 멸망 뒤 고구려 정신을 계승해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의 일대기도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TV 드라마 사상 발해 역사를 본격적으로 다룬 사극은 ‘대조영’이 처음이다. 6. 학생등급 매기는 불평등교육 ‘수준별수업’ 실시 올해 새학기부터 영어, 수학 수준별 이동수업이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올해부터 중,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학 성적별 우열반편성(수준별 이동수업)수업을 전국의 모든 중, 고등학교에 이를 제도적으로 강제하여 실시하도록 하고, 차기 교육과정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시민단체나 전교조 등은 ‘경쟁만을 부추기는 수업’인 수준별수업을 반대하고 있고, 영어, 수학 교사를 중심으로 수업거부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라 학교 내 큰 논란이 예상된다. 7. 당당한 R세대, 독일월드컵에 주목하라! 2002년 여름, 우리 국민은 정말 특별한 경험을 했다. 한국 축구가 1948년 런던 올림픽 첫 출전 이후 56년 만에 4강에 진출한 것이다. 32개국이 나와서 벌이는 축구경기에 국민 모두가 빨간 옷을 입고 나와 `대한민국~`을 외치며 하나가 됐다. 4년 후인 2006년 6월 9일에 시작하는 독일월드컵에도 붉은 악마는 한국의 4강 진출을 위해 벌써부터 독일로 향할 차비를 하고 있다. 또한 한ㆍ일 월드컵 당시 주장 완장을 두르고 그라운드를 달렸던 홍명보는 코치를 맡아 후배 태극전사들의 버팀목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박지성, 이영표, 설기환, 차두리, 안정환 등 해외파도 이미 수혈되어 있다. 이제, ‘모래알 개인주의’를 벗어나 밝고 당당한 ‘R세대’가 주도하는 단합과 희망의 시대로 가는 기차만 타면 된다. 8. “한 달에 토요일 두 번 쉰다.” 주5일 수업, 월2회 진행 오는 새 학기부터 모든 초·중·고교가 한 달에 두 번 쉰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주40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주5일 수업을 현행 월 1회에서 월 2회로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업일수는 연간 220일 가운데 평균 15일 가량 감소하고 수업시간은 주당 1시간(연간34시간)줄어든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작년 학생 8만8000명, 교원 1,840명, 학부모 1,530명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및 방문조사에서는 학부모의 89.8%, 학생 95%, 교원 96%가 주 5일제수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으며 대상자 중 65.8%가 확대실시를 요구했었다. 한편 교육부는 주5일 수업제로 인해 토요일에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이나 맞벌이 부부 등의 자녀를 위해 초등학생 방과후 보육 프로그램을 2008년까지 전체 초등학교의 절반수준인 2500개교로 확대하기로 했다. 9. 학교폭력 예방위해 100학교에 경찰 들어온다. 학교폭력과 관련, 현재 70개교에서 시행중인 배움터 지킴이가 올 3월부터 100개교로 확대된다. 배움터 지킴이(스쿨폴리스)는 작년 5월부터 부산시 소재 7개 학교에서 시범 실시했으며, 운영결과 조사대상 학부모의 80.3%, 학생 58.1%가 계속 실시를 원하는 등 학교폭력근절에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나 올해부터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10. 인터넷 ‘제한적 실명제’ 도입 위험수위를 넘어선 사이버 폭력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대형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제한적 실명제’를 도입한다. 정부는 우선 상반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정보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네티즌들이 대형 포털이나 방문객수가 많은 사이트의 게시판을 이용할 경우 실명확인을 거치도록 할 방침이다. 또 사이버폭력을 둘러싼 분쟁 당사자간 협의에 의한 신속한 구제를 위해 ‘분쟁 조정제도’를 마련하고,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피해자의 요청에 따라 임시적으로 특정사이트 등에 가해자의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임시조치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같은 정부방침은 그동안 개인정보 유출 및 표현의 자유 침해를 이유로 실명제 도입을 반대해온 시민단체들의 주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전경주 기자 romi-78@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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