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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04 14:37 수정 : 2006.01.04 14:37

대형사업단 190여개, 핵심사업팀 290여개 선정

교육인적자원부는 2012년까지 연간 2천900억원씩 모두 2조3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2단계 BK21(대학원 연구중심대학 육성)사업 계획을 4일 확정 공고했다. 교육부는 2월13~14일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뒤 서면과 인터뷰, 실사 등 선정평가 절차를 거쳐 3월말에 대형 사업단 190여개, 핵심사업팀 290여개 등 지원대상을 선정할 예정이다.

◇지원 규모 =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 육성을 통한 고급 연구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 2단계 BK21 사업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 간 모두 2조300억원이 소요된다. 연간 최대 1개 사업단에 70억원이 지원된다.

차세대 성장분야인 IT,NT,BT 등 응용과학분야에 연간 1만3천명, 물리, 화학 등 기초과학분야에 연간 3천명 등 과학기술 분야에 연간 1만6천명이 지원 육성된다. 신설되는 경영, 의료 등 국제수준의 전문서비스 분야에 연간 1천명, 학문 후속세대 양성을 위한 인문사회분야에 연간 3천여명이 지원된다. 대학원생의 경우 석사 월 50만원, 박사 월 90만원이 지급되고, 박사후과정생은 월 200만원, 계약교수는 월 150만원이 지급된다.

◇산학협력 활성화 유도 = 2단계 BK21사업은 1단계 사업이 사업단의 'SCI(국제과학논문색인) 연구논문을 얼마나 많이 쓰느냐'에 중점을 뒀던 것과는 달리 대학원 수준의 산학협력 활성화를 유도하는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사업단 선정때 과학기술(응용)분야 산업체 R&D 실적, 특허, 기술이전료 등 산학협력 평가비중이 1단계의 5% 미만에서 25%로 대폭 확대되고 SCI만이 아니라 산업체연구비, 기술이전 등도 SCI로 환산해 적용된다. 또한 연구개발비를 포함한 산업체 지원금을 연간 국고지원금의 10% 이상 확보하도록 의무화했다.

대학의 연구개발 및 인력양성에 대한 기업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산업체와 공동으로 인력양성 관련 협약을 체결한 사업단은 평가 때 우대를 받는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역 우수대학원 육성을 위한 사업에 모두 725억원이 지원된다.

또 의학전문대학원, 금융ㆍ물류ㆍIT 경영 전문대학원 등 전문서비스인력 양성 사업도 신설된다. 의료 분야 8개, 경영 분야 4개 안팎의 사업단을 선정, 의료 분야는 사업단별로 연간 25억원, 경영 분야는 사업단별로 연간 15억원이 지원된다.

교육부는 그러나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지 않은 의과대학의 경우 전문서비스 인력양성 분야는 물론 과학기술 분야의 응용생명 지원대상에서 제외하고 전문대학원 전환형태에 따라 차등 지원하는 등 의과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로의 전환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MS사 등 해외 유수 기업에 대한 현장체험을 통해 기업가 정신을 갖춘 연구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글로벌 캠퍼스 프로그램도 추진된다.

◇성과 부진시 중도탈락 =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일단 따놓고 본다'는 인식을 없애기 위해 협약사항을 이행하지 않거나 성과가 부진하면 사업비를 삭감하거나 탈락시키고 신규 사업단을 진입시키는 등 경쟁 시스템이 도입된다.

2007년, 2009년, 2010년에 연차평가를 거쳐 분야별 최하위 사업단 사업비를 20% 내외에서 삭감하고 연구비 중앙관리제, 교원확보율 등 주요 협약사항이 이행되지 않으면 협약을 해지한다. 중간평가는 2008년과 2011년에 실시되며 1차 평가에서 분야별 최하위 1~2개 사업단과 하위 30% 핵심사업팀은 재진입 신청 사업단과의 경쟁을 통해 계속 지원여부가 결정된다.

교육부는 사업단 선정과정에서도 사업수행능력이 현저히 떨어지는 사업단은 절대평가방식을 적용, 선정하지 않을 방침이다.

◇신청 조건 및 평가 기준 = 분야별 사업 참여 교수 최소 기준 수가 1단계의 50% 수준으로 완화됐다.

교수들 사이의 경쟁체제 유지를 위해 과학기술 분야의 경우 사업단 참여 교수 수를 참여 대학원 학과 소속 교수의 70% 이상으로 하고 교수와 학생은 하나의 사업단 또는 사업팀에만 참여할 수 있다.

대학의 경우 매년 국고지원금의 최소 5%이상의 대응자금을 확보해야 하고 전문서비스(경영) 신청 사업단은 대학+산업체 대응자금을 국고지원금의 100% 이상 확보해야 한다.

평가기준은 과학기술 응용분야의 경우 산학협력 비중이 25%로 대폭 강화된다. 모든 분야의 평가에서 대학원생 취업률을 10% 안팎 반영하고 연구실적의 양적 측면 외에 논문인용도 등 질적 측면도 비중있게 평가된다. 지역 우수대학원 육성분야는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 지역산업 등과의 연계 및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역발전 기여도를 총점의 최대 20% 가량 평가한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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