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1.05 14:18 수정 : 2006.02.22 16:30

자신의 점수에 맞는 대학을 찾기 위해 배치표를 꼼꼼이 살펴보는 수험생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진미기자

오는 7일까지 열리는 2006학년도 전문대 입시 박람회

4일부터 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2006학년도 전문대 정시모집 박람회가 열린다. 이번 박람회에는 총 41개 대학이 참여하였으며 많은 학부모와 수험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

올해 전문대 입시 정시모집에서 전국 153개 전문대학이 정원 내 6만7540명, 정원 외 3만840명 등 모두 9만8380명을 뽑을 예정.

전문대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가 발표한 전국 153개 전문대학의 ‘2006학년도 정시모집 입학전형 주요사항’에 따르면 올 전문대 입학정원은 지난해의 26만6090명에 비해 1만6천여 명이 줄어든 24만9991명이다.

안동과학대학에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문세미양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진미기자

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은 4년제에 지원한 후 불안한 마음에 전문대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찾아왔으며 각 학교별로 홍보하는 내용을 듣느라 정신이 없었다. 또 현장접수를 받고 있어 수험생들은 학교를 꼼꼼히 챙겨본 뒤 원서 접수에 응하고 있었다.

“어디 학과는 선정하셨어요? 원서는 넣으셨나요? 찾는 과가 있나요?”라며 학교 홍보를 맡은 재학생들은 지나가는 수험생들에게 학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었다.

“4년제 넣었지만 불안해서......”
취업 면에서 유리하게 때문에 전문대 선호

하남시에서 박람회를 찾은 남한고등학교 이슬이(고3), 김연남(고3)양은 인터넷을 보고 찾아왔다며 학교에서 이미 상담을 한 후 4년제 대학에 지원했다.


취업대란이 계속되면서 대학에 대한 간판보다는 실속을 따지는 수험생이 늘어 박람회를 찾은 수험생들은 학과 선택시 취업률이나 유망직업 등을 꼼꼼이 따지고 있었다. 전문대 역시 신입생 모집의 미달이 잦아지면서 이러한 취업을 반영해 취업이 잘 되는 학과를 신설하거나 이색학과를 마련해 놓고 있었다.

이 양은 “전문대가 더 낫다.”며 “전문적으로 배우고 하니까 취직이 잘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양 역시 전문대에 대한 선호의 이유로 취업을 말했다. 또 “사실 4년제를 지원했지만 불안해서 알아보려고 온 것이다.”며 보건계열은 전문대에 학과가 많기 때문에 보러 왔다고 말했다.

재수생인 양태영(20), 이상대(20)군 역시 취업률과 관련해 컴퓨터 관련 학과와 보건 계열 학과를 유심 있게 보고 있었다.

안동과학대학, 세경대 등 전문대 3곳을 접수한 미림여자고등학교 문세미(고3)양은 “혹시 몰라 전문대를 접수하게 되었다.”며 “또 관광 쪽에 관심이 있는데 4년제보다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관광계열이 눈길을 끌면서 많은 학교들이 새로 관광학과를 개설하거나 특성화시키는 것에 마음이 끌렸다고 덧붙였다.

박람회에 참석한 수험생들은 취업이 잘 되지 않는 4년제 평범한 과보다는 특성화와 전문적인 과를 선호하고 있었으며 자격증 등 전문적인 능력을 배울 수 있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극동정보대학에서 홍보를 나온 마케팅전문과 1학년 방주희(27)씨는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경영과 무역회사에 취업률이 높다.”며 “시장 활성화와 함께 각광받는 과.”라고 설명했다.

회사를 다니다 더 공부를 하기 위해 전문대학에 들어간 방 씨는 전문대에 대해 “편입도 잘 될뿐더러 회사에서 선호하며, 전문적으로 배우기 때문에 취업률이 높다.”고 말했다. 또 “4년제를 나와서 취업을 하면 좋은데, 그렇지 못할 경우 전문대를 다닌 것만 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며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는 전문대가 낫다.”고 강조했다.

수험생들, 이색만점 학과에 끌려

위- 강원관광대에서 카지노 시범을 보여주고있다. 아래-각 학교별로 지나가는 수험생에 적극적으로 학교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진미기자.

각 대학별로 이색학과를 선전하며 기념품과 각종 이벤트도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었다. 강원 관광대학의 경우 카지노 딜러 과정을 배우고 있는 재학생이 직접 와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시범을 선보여 많은 학생들이 모여들기도 했다.

또 나주대학의 경우는 호텔조리제빵학부에서 전공하고 있는 커피바리스타과(커피조리전문가) 재학생들이 직접 커피를 제조해 나눠주고 있었다. 이 외에도 이종격투기과, 헬기정비과, 시계주얼리과, 마술과, 웨딩매니지먼트 등 신세대 수험생들의 개성과 끼에 맞춰 재능을 살릴 수 있는 이색학과들이 많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문대학을 선택할 때 취업률, 통학거리, 적성 등을 잘 고려해 대학, 학과를 선택해야 한다.”고 충고하며 “4년제 대학에 개설되어 있지 않고 취업 전만이 밝은 이색학과들은 수험생이 몰려 합격점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2006학년도 전문대 입시는 2006년 2월 28일까지 대학별로 진행된다. 분할 모집하는 대학은 가톨릭 상지대 등 64곳이며 지난해보다 22개 대학이 분할모집을 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미충원시 3월 1일부터 10일까지 대학별 모집 계획에 따라 추가 모집을 실시해 선발한다.

진미 기자 attractivecjm@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