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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어디에서 어린이 안전사고가 일어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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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안전사고 절반 집안서 발생
방심말고 위험요소 미리 없애세요
어린 자녀들이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부쩍 늘어난 겨울이다. 14살 이하 어린이의 주요 사망 원인으로 꼽히는 안전사고의 40~60%가 집이나 집 주변에서 발생한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교육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서너 살 아이들이 밥상의 뜨거운 국물을 엎어 얼굴 등에 화상을 입거나, 쇠젓가락을 전기 콘센트에 꽂아 감전된 사고도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 충남 천안에 사는 권아무개(12·초등 6년)군은 지난달 말 동네 학원에서 눈 녹은 물에 젖은 계단을 서둘러 내려오다 미끄러져 왼쪽 발목을 삐었다.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운동을 펼쳐 온 ㈔세이프키즈코리아(safekids.or.kr)는 집에서 몇 가지 필수적인 예방 수칙만 지키고 자녀 안전교육에 힘써도, 사고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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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체크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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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nema.go.kr)은 최근 홈페이지에 어린이 사이버 안전교육 콘텐츠 ‘어린이 안전짱’을 선보여, 겨울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스스로 재미있게 가정안전 학습을 할 수 있게 했다. 한국소비자보호원(cpb.or.kr)은 2003~2005년 어린이 화상 진료정보 2967건을 지난해 말 분석한 결과, 대부분 집 안(69.2%)에서 발생했고 그것도 보호자가 있는 가운데 오후 6~9시 때 가장 자주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며, 보호자의 주의와 관심을 당부했다. 소비자보호원이 운영하는 어린이안전넷(isafe.go.kr)에는 어린이 안전교육 관련 정보와 자료가 풍부하다. 이수범 기자 kjls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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