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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1.10 14:06 수정 : 2006.02.22 16:34

엄마 뱃속에서 아이와 ‘태담‘과 ‘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치들이 마련돼 있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2006 성(性)교육 대탐험전 전시회

자녀들의 성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부모들에게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성교육에 대한 지식과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는 ‘2006 성(性)교육 대탐험전’이 일산 한국국제전시장(KINTEX)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는 국내 대표적인 성교육 기관인 국무총리 산하 청소년 보호센터, (사)내일여성센터, 아하! 성문화센터의 성교육 전문가들이 현장 교육 사례를 토대로 흥미롭게 구성했다.

크게 4개의 관으로 구성돼 있는 전시장은 신체발달, 청결, 건강, 사랑, 임신, 분만, 이성교제, 양성평등, 성폭력, 그리고 올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한 희망의 방으로 꾸몄다. 체험과 놀이 프로그램은 유아,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의 수준에 적합하게 수위를 조절했다.

'대탐험전'이란 말 그대로 일반적인 전시회가 아닌 체험 위주로 꾸몄다. 우선 아이들이 입구에서 남성과 여성을 상징하는 손목 띠 등을 착용한 뒤 입장하는 통로는 난자를 향해가는 정자의 움직임을 형상화했다.

피임법과 DNA팔찌 만들기 등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관람만 하는 전시가 아닌 만져보고, 듣고 대답하고, 놀면서 교육받는 쌍방향 체험을 하면서 평소 부끄럽고 어렵기만 했던 성을 알아가는 기회가 된다.

이어지는 거대한 자궁의 방에선 모양뿐만 아니라 온도까지 자궁의 느낌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맞췄다. 유아와는 구별이 필요한 14세 이상의 청소년을 위해선 초경관, 몽정관 등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을 위한 관에서는 감춰야 하는 어두운부분이라고 생각되는 성관계, 피임법, 성폭력 대처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고 체험해 보는 시간이 마련돼 있다.


유아 체험관에서는 엄마의 방을 재현하여 아기가 세상 밖으로 나오기 전에 살았던 엄마의 뱃속에서 어떻게 지냈는지를 보여주고, 초등학생 체험관에서는 몽정의 과정을 공장에 비유해서 정자가 생성되는 과정과 생식기 관련 질병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남자와 여자의 신체구조를 알아보고 직접 만져 볼 수 있는 전시물이 설치돼 있다.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성기 만지기' 등 유아들의 행동유형별 성교육 방법, 초경과 몽정파티, 건강과 청결 유지법, 위험한 상황에서 도움 청하기 등에 관한 상황 극들을 마련해 미취학아동에서부터 사춘기 청소년까지 즐길 수 있는 성지식을 가르쳐 준다.

이외에 엄마가 꼭 해주어야 할 성교육 이야기와 주의사항, 방법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각 체험관에는 성교육 전문 강사들이 배치돼 있어 관람하는 유아, 청소년, 학부모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성교육을 집에서 해 주기에는 어려움이 따라서 전시회장을 찾았어요.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성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라고 답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체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 않아 조금 더 체험관이 다양화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덧붙였다.

이번 ‘2006 성(性)교육 대탐험전’은 2월 5일까지 열리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개장한다.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 www.sungedu.co.kr이나 031_995-8600~3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지훈 기자 atomi215@hanmail.net

ⓒ2006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즐겨찾기 - 인터넷뉴스 바이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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