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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스크린영어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4) 볼드모트가 노리고 있는 것이 마법사의 돌이라는 것을 알게된 해리포터와 친구들은 그 돌이 볼드모트의 측근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가지 마법 장애물들을 헤쳐 나갑니다. 머리가 셋 달린 개와 악마의 덫, 그리고 날아다니는 열쇠까지 통과한 이들의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것은 거대한 체스판. 그것도 말 하나하나가 무자비하게 적을 쓰러뜨리는 마법사의 체스판이었지요. Hermione : I don't like this. I don't like this at all. 왠지 기분 나빠. 정말 기분 나빠. Ron : Where are we? 여기가 어디지? Harry : A graveyard? 묘지인가? Ron : This is no graveyard. It's a chessboard. 묘지가 아냐. 체스판이야. Harry : There's the door. 저기 문이 있어. Hermione : Now what do we do? 이젠 어쩌지? Ron : It's obvious, isn't it? Gotta play our way across the room. 뻔하잖아. 체스를 둬서 건너가야 돼. All right. Harry, you take the empty bishop's square. 좋아. 해리는 빈 비숍자리를 맡아. Hermione, you'll be the Queen's side castle. 헤르미온느는 퀸 옆의 룩을 해. As for me, I'll be a knight. 난 나이트를 할게. Hermione : What happens now? 이젠 어떻게 해? Ron : Well, white moves first. And then…we play. 글쎄, 백이 먼저 움직여야 해. 그 다음에…우리가 두는 거지. I don't like this. 는 직역하자면 ‘이게 싫어‘가 되겠지만 분위기에 따라 ’마음에 안 들어. 기분이 좋지 않아.‘하는 투로 번역될 수 있습니다. Where are we? 는 직역하면 ‘우리가 어디에 있지?’이지만 자연스러운 번역은 ‘여기가 어디지?’가 맞습니다. 우리말과 영어는 표현을 달리하기에 이런 부분을 유심히 살펴보는 게 좋지요. 예를 들어 ‘어떻게 오셨어요?’하는 용건을 묻는 표현을 영작하라고 하면 우리는 한국식으로 그대로 생각해서 ‘How did you come here?’라고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뜻은 ‘뭘 타고 오셨어요?’가 됩니다. 그러니까 용건을 묻는 영어표현은 ‘What brought you here?’, 무엇이 너를 이리로 데리고 왔느냐, 오게 했느냐 하는 식으로 이야기한답니다. Gotta play~ 에서 gotta 는 got to를 줄여 쓰는 말입니다. 정확하게 문장의 격식을 갖추자면 We have got to play~ 가 되지요. have got to 는 무엇을 해야만 한다, 혹은 피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방을 지나기 위해서는 체스 게임을 할 수 밖에 없다는 말이지요. bishop이나 queen, castle, knight 는 모두 서양 장기인 체스의 말을 가리키는 이름입니다. 체스에 자신이 있는 론은 자신이 이 관문에서 맡은 역할을 예감하며, 백(white)이 움직이고 난 뒤 게임이 시작된다는 것을 설명해줍니다. 이렇게 목숨을 건 체스게임이 시작되고, 론은 비장하게 상대의 공격을 기다립니다. 과연 해리와 친구들은 가장 어렵고 위험한 마법사의 체스게임을 이겨내고 볼드모트의 음모를 막을 수 있을까요? 서현주/쑥쑥닷컴 대표 www.suks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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