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22 16:12
수정 : 2006.01.23 13:58
내 생각은
강지인/수원 황곡초등학교 6학년
인권 침해는 욕을 하거나 다른 사람 사람들의 기분을 나쁘게 하는 것이다.
그렇게 따진다면 나는 우리 반 남자 아이들에게 날마다 규칙적으로 인권 침해를 당하는 셈이다. 이제 아주 자연스러워진 정도다. 그러나 남자와 여자는 서로 다른 방법으로 인권 침해를 하는 것 같다. 여자 아이들은 거의 왕따를 시키거나 남에게 마음의 상처를 심하게 주고, 남자 아이들은 욕, 폭력으로 인권 침해를 하는 셈이다.
얼마 전에도 나의 친구 소영이라는 아이가 심하게 인권 침해를 받았다고 한다. 아무개가 소영이를 화장실로 끌고가서 벽에 세워놓고 ‘네가 뭔데 ○○이하고 노느냐’고 따졌다고 한다. 처음에는 유치하다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니 인권 침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의 경우는 다툼(폭력) 아니면 심한 욕, 그리고 욕은 아니더라도 ‘너는 이것도 모르냐? 아직도 못하냐?’처럼 모욕적인 말로 마음에 상처를 주는 짓을 예사로 한다. 학교에서 일기장 검사하는 것도 어떤 면에서는 인권 침해가 된다고 한다. 왜냐하면 남의 사생활을 검사하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생님들 중에서도 아이가 숙제를 못해왔다 하면 이유를 들어 보지도 않고 욕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공부해라, 아침자습해라 같은 학습에 대한 지시는 인권 침해가 아니라고 한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말할 때 자기는 모르지만 인권 침해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남과 내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이제 곧 중학교에 가는데 중학교에서는 좀 더 인권 존중을 해 주고,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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