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06.01.27 14:04 수정 : 2006.01.27 14:42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연극연출가 최용훈 씨

“연출가라는 직업을 가지려면 여러 분야의 기본적인 소양이 필요하죠.”

연극 <김치국 씨 환장하다>, <나그네 설움>, <할아버지 보물창고> 등을 연출한 최용훈 씨를 만나 봤다.

최용훈 씨는 현재 <할아버지 보물창고>를 공연 중이어서 바쁜 와중에도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연극 연출가를 꿈으로 갖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아낌없는 조언을 해줬다.

연극 연출가는 어떤 직업인가요?

“희곡이라는 글을 배우, 의상, 스텝, 소품, 공연방향, 잡고자 하는 주제 등을 총괄적으로 지휘하며 원하는 바를 입체적으로 형상화 하는 일입니다.

흔히 작가를 1차적 저작권이라 하고 연출가는 해석적 예술가라고 생각합니다. 훌륭한 연출가란 작가를 통해 주어진 한정된 텍스트로 나름의 해석을 통해 작가와 잘 호흡해낼 줄 알아야 하죠. 연극 연출의 맥은 여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출가가 되신 지 얼마나 됩니까?

“학교에서의 경력을 빼면 20년이 되어가고, 더한다면 26~27년 정도 됩니다.”

그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요?

“사회생활을 하면서 특별히 실수한 것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대학시절에 준비해야 하는 소품이 많았던 공연이 있었습니다. 그때 전문적이지 않은데다가 서툴러서 공연이 40분이 지연된 적이 있었습니다. 선배들께 많이 혼났고 관중들도 많이 불평을 했던 일이 있었죠.”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은 무엇입니까?

“아무래도 모두가 다 기억에 남습니다. 그래도 꼭 하나쯤 짚어보자면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했던 첫 공연을 고르겠습니다. 신촌 대학가 카페를 순회하면서 한 공연이었는데 카페라는 공간이기 때문에 무대가 제한이 있잖아요? 각 카페마다의 무대 제한을 극복하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연극 연출가라는 일을 하면서 가장 뿌듯했던 순간?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연극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을 융합시키는 것이 연출가의 일에서 중요한데 모두가 큰 부딪힘 없이 연극이 끝날 때가 가장 뿌듯합니다.”

청소년 시절 어떤 학생이었고, 꿈은 무엇이었는지요?

“학교생활은 주로 클럽활동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중학교 때에는 방송반 활동을 했고, 고등학교 때에는 3학년 까지 연극반 활동을 했습니다.

그렇다고 공부를 너무 등한시 했던 것은 아니어서 공부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웃음)

본래 중학교를 다니기 전까지는 아버지가 하시는 영화감독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중학교를 다니던 중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플란다스의 개>라는 연극을 봤습니다. 영화와는 달리 무대에서 느낄 수 있는 연출력과 즉석으로 진행되는 매력에 반해서 아침부터 그날 저녁까지 똑같은 공연 3회를 관람했습니다.

그 이후로 연극 연출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연극 연출가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많은 도움을 주신 분이 있다면요?

“우선 연극을 만드는 데 참여하는 모든 분들이 도움을 주시지만 가장 큰 도움을 주신 것은 아버지입니다. 아버지와 비슷한 진로를 꿈꾸었기 때문에 저를 이해해 주셨고 많은 도움을 주셨습니다.”

마지막으로 연극 연출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해 한 말씀

“영상매체라는 것은 관람하는 사람이 수동적이잖아요? 반면에 연극은 무형의 것을 유형을 끌어내는, 책 속에 누워있는 글들을 입체로 형상화시키는 데에서 상상력과 화려함이 돋보이는 작업입니다.

연극의 이런 특성을 위해서는 문학적 소양과 인문학적 소양 등의 기본적인 소양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소양을 쌓으려면 책을 많이 읽어야겠죠. 우선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읽어가면서 점점 여러 종류의 책을 읽으면 안목이 저절로 생길 것입니다.”

권영은 기자(서울, 경복여고 1) news@kocca.or.kr

출처: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www.kocca.or.kr)


▷청소년과 함께하는 문화콘텐츠 길잡이 - 문화콘텐츠 앰배서더◁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