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1.30 17:37
수정 : 2006.01.30 17:37
사교육비 계속 증가…조기유학 인기는 줄어
경기도 주민들의 공교육비는 해마다 줄어들었음에도 사교육비가 갈수록 늘어나, 전체 교육비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30일 도내 표본가구 1만6750가구를 대상으로 ‘도민 생활수준 및 의식구조’를 조사한 결과, 가구당 월평균 교육비는 51만3천원으로 2004년의 48만4천원보다 2만9천원이 더 많아졌다. 2003년 월평균 교육비는 46만9천원이었다. 특히 월평균 공교육비는 2003년 16만4천원, 2004년 16만6천원에서 2005년 15만원으로 줄었다. 사교육비는 2003년 30만5천원, 2004년 31만8천원, 2005년 36만3천원으로 해마다 늘어 전체 교육비 증가의 원인이 됐다.
또 자녀의 조기 유학에 대해서는 2004년 응답자의 39.3%가 보낼 의사가 있다고 답한 반면, 2005년에는 33.8%로, 조기 유학 의향자 수가 5.5%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조기 유학을 보내고 싶지 않은 이유로 경제적 사정을 꼽은 사람은 2004년 44.1%에서 2005년 29.4%로 줄었다. 반면 국내교육으로 충분하다는 응답은 2004년 26.5%에서 2005년 31.4%로 늘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가계생활형편이 전년보다 ‘변화 없다’고 답한 비율이 전체의 53.6%를 차지했다. ‘전년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한 가구는 전체의 38.7%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나아졌다’는 가구 7.7%의 5배를 넘는 것이다.
또 사회적 계층의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9.8%가 자신을 ‘중하류층’으로, 24.7%가 ‘하류층’으로 응답했다. 중류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6%였으며 중상류층과 상류층이라고 답한 비율은 3.9%였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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