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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1 21:39 수정 : 2006.02.01 21:40

한양사이버대 류완영 학장

“설립 초기만 해도 아쉬운 소리를 많이 하고 다녀야 했어요. 직급 올려 주고, 수당도 많이 주겠다고 하는데 사이버대에 오려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교수들도 마찬가지였죠.”

한양사이버대 설립을 주도하고 학장으로서 사이버대 발전의 역사를 지켜 본 류완영(57·?5c사진) 학장은 국내 사이버대의 발전이 스스로도 놀랍다는 표정이었다.

1998년 열린사이버대학이 효시인 국내 사이버대학은 현재 17개가 운영되고 있다. 2002년 3월 5개 학과에 학생 948명으로 문을 연 한양사이버대에는 현재 15개 학과에 5천여명의 재학생이 있고, 선발과정에 있는 올해 신입생 및 편입생은 4700여명으로 여느 오프라인 대학들을 능가한다. 비정규직 직원 3명으로 출발한 학교는 지금 행정직원 25명에 교수 26명을 두는 등 고등교육기관으로서 정상궤도에 올라 섰다는 평가를 받을 만하다.

학교 안팎에서는 이런 발전을 이룬 배경 중 하나로 류 학장의 ‘경영 마인드’를 꼽는다. 그는 학생들 불만이 무엇인지, 제기된 불만이 제대로 해결되고 있는지 등을 온라인 게시판 등을 통해 꼬박꼬박 점검하고, 기업체와 연계해 새로운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도 노력을 쏟아 왔다. 그는 “나를 비롯해 직원들 스스로가 배워 가면서 학교를 키워 왔다”며 “잘 가르치는 것은 기본이고, 대학이 건전하게 성장하며 수입을 낼 수 있도록 수요자인 학생들의 요구를 나서서 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e-비즈니스학과, 디지털디자인학과, 정보통신학과 등 사이버대와 궁합이 맞는 학과를 신설하고 교과과정을 개발하는 데도 중점을 뒀다고 한다.

이런 노력과 오프라인 대학의 절반에 불과한 수업료, 수강 편의성, 매 학기 6학점까지 가능한 오프라인 대학 수강 등의 이점이 사이버대의 발전을 점치게 한다는 게 류 학장의 설명이다. 류 학장은 “2020년까지 한양사이버대를 세계 원격대학들 중 3위권 안에 들게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교육학을 전공한 류 학장은 미국 유학 중 컴퓨터학을 부전공으로 했을 만큼 정보통신 분야에 관심이 많다. 한양대 교수이자 기획처장으로 일하던 2001년 한양사이버대 학장에 임명됐다.

최은주 기자 flowerpig@hani.co.kr, 사진 한양사이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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