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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3 12:09 수정 : 2006.02.03 12:09

최근 서울대 합격자 발표 결과 울산지역은 기존 명문 고교들은 무너지고 신흥 고교는 약진하는 등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3일 이 지역 일선 고교에 따르면 올해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자립형 사립고교인 현대청운고는 서울대 합격자가 수시는 없고 이번 정시 모집에 2명 밖에 되지않아 학교가 침통한 분위기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의 수능점수는 매우 높지만 학생수가 160여명 밖에 되지 않아 내신에서 상대적으로 크게 불리했던 것 같다"며 "우수 학생들도 의대, 법대 등 학과 위주로 응시를 해 서울대 합격자가 적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학에서 우수학생들이 공부하는 자립형 사립고교에 대해 특목고 처럼 비교내신을 적용하는 등 혜택이 뒤따라야 한다"며 "수능 평균이 360점이나 되는데도 합격자가 적은 것은 입시제도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000년 고교 평준화가 되기전 명문고교로 한해 30명 정도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했던 울산여고도 올해에는 서울대 합격자가 한명도 나오지 않아 침울한 분위기다.

또 비평준화 시절 전국에서 손꼽히는 명문고였던 학성고교도 올해 서울대 합격자가 수시 1명, 정시 4명 등 모두 5명에 불과했다. 이 학교는 비평준화 마지막 학년이 졸업하던 지난 2003년에 서울대 합격자가 37명으로 인문계 전국 1위를 기록했지만 2004년 17명, 2005년 8명 등으로 갈수록 합격자 수가 줄어 들고 있다.

그러나 비평준화 시절 후기 일반계 고교로 학생들이 진학하기를 꺼렸던 울주군 홍명고교는 수시 1명 정시 3명 등 모두 4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하는 기염을 토했고 북구 효정고교도 수시 2명 정시 3명 등 5명의 합격자를 냈다. 또 울주군 남창고교도 지난 54년 개교 이래 53년만에 올해 처음 2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냈다. 홍명고 관계자는 "올해 학교 설립이래 가장 많은 서울대 합격자를 냈다"며 "학생들의 수준이 점점 향상되고 있어 매우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leeyoo@yna.co.kr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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