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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2 16:19 수정 : 2005.02.12 16:19

최근 헌법재판소가 호주제에 대해 헌법 불합치결정을 내린 가운데 보수단체가 `호주제 폐지는 북한의 가족제도를 따라가는 것'이라는 광고를 일간지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행동본부(본부장 서정갑)는 12일자 한 일간지에 오는 15일 오후 3시 종묘공원에서 개최하는 `호주제 수호 국민대회'에 참가할 것을 촉구하는 광고를 내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단체는 광고에서 "김정일의 전위대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이 호주제 폐지에앞장서고 있다"며 "호주제가 폐지된 북한에 여성 인권이 존재하느냐"고 반문하고 "`미풍양속의 울타리' 호주제는 가정붕괴.도덕붕괴.범죄증가를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김씨의 친손자가 이씨로 바뀌어도 좋겠느냐"며 "호주제 폐지는 가정.가족 개념을 해체하고 개인 중심으로 사회를 모래알처럼 분해시켜 이혼과 범죄의 증가, 충효 사상의 붕괴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체제를 지켜온 국가보안법 사수 정신으로 가정을 지켜온 호주제를 사수하자" "호주제 폐지를 찬성하는 국회의원들을 다음 선거 때 반드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이 광고에 대해 한 네티즌은 "입으로 밥을 먹는 것도 김정일을 따라하는 것이냐"며 "호주제는 조선시대에 수입된 장자 상속의 원칙으로 우리 민족의 뿌리에는 호주제 같은 건 있지도 않다"고 비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잠깐 스쳐가는 정권이 역사와 전통을 말살하는 모습이 어이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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