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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 앓던 20대녀 안수기도 받던 교회서 숨져 |
12일 오전 11시 3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교회에서 지병인 간질 치료차 교회에서 생활하던 김모(22.여)씨가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숨졌다.
교회 목사 박모(51)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갑자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주변에 있던 신도들과 함께 김씨를 부축해 일으켰으나 이미 호흡을 멈춘 뒤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 등 목격자의 진술에 따라 김씨가 호흡곤란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숨진 김씨의 가슴과 등 부위에서 멍 자국이 발견됨에 따라 정확한 사인조사를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간질을 앓아온 김씨는 온갖 치료에도 병세가 호전되지 않자 2주 전부터 가족의 권유에 따라 안수기도로 병을 잘 고친다는 이 교회에 들어와 생활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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