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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2.13 10:21 수정 : 2005.02.13 10:21

한류 열풍을 타고 국내 의료기관에서 연수를 받는 아시아지역 의사들이 크게 늘고 있다.

13일 의료계에 따르면 성균관대의대 삼성서울병원에는 현재 중국 충칭의대소아병원의 성형외과 부교수를 비롯한 아시아지역 의사 13명(베트남 10명, 중국 2명, 우즈베키스탄 1명)이 선진 의료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는 2003년에 이 병원에서 연수를 받았던 외국인 의사가 3명이었던 것에 비하면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베트남에서 온 의사들이 많은 것은 삼성서울병원과 베트남 국립아동병원이 베트남 어린이 심장병 치료를 위해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라는 연수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때문이라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에도 아시아 각국에서 온 12명(몽골 7명, 중국 1명, 우즈벡 4명)의 의사들이 연수 중이다.

몽골의 경우는 몽골의대와 연세의료원이 맺은 자매결연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지만 나머지 중국와 우즈벡의 의료진은 자비를 들여 연수를 희망해왔다는 게 병원측의설명이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에는 최근 중국내 유명대학인 칭다오국립대병원의 심장내과 조교수인 신후이(Xin Hui·여) 박사가 연수를 왔으며 지난달에는 인도SK.S 병원의 신경 및 척추외과 과장 팔라니야판 박사가 연수를 받고 돌아갔다.

신 교수는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강남성모병원 심장내과에서 심혈관조영술, 심혈관성형술 등의 심장중재술과 최신의료기술을 배울 예정이다.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도 현재 중국에서 5명의 의사가 와 연수 중에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 러시아 등지에서 연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베이징 지수이탄 병원에서 아산병원으로 연수를 온 자오 강(34)씨는"고관절수술 권위자인 이수호 교수(정형외과)로부터 지도를 받기 위해 한국에 왔다"면서 "한국의 의료기술은 아시아지역에서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한류열풍은 중국의 젊은이들이 해외연수를 고려할 때 긍정적 영향을 미칠것"이라며 "돌아가면 연수 기간에 배운 인공관절분야의 지식을 동료 의사들과 나누고 후배들에게 교육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구현 삼성서울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한국의 높은 의학기술 수준이 아시아지역에 알려지면서 연수를 희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면서 "특히 미용성형분야의 경우 한국의 의료기술이 뛰어나 중국 의사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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