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13 16:17
수정 : 2005.02.13 16:17
징검다리 설 연휴 마지막날인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고 주말보다 포근한 날씨를 보이면서 시민들은 가족.연인 단위로 시내 나들이에 나서는 등 휴일을 만끽했다.
서울역과 용산역, 강남 고속버스터미널 등에는 고향에서 긴 휴식을 취한 뒤 뒤늦게 귀경길에 오른 시민들의 모습이 종종 눈에 띄었다.
한강시민공원과 여의도공원 등에는 가벼운 옷차림으로 인라인스케이트와 산책을즐기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공원에 마련된 농구장에도 반소매 차림으로 농구를 즐기는 젊은이들로 붐볐다.
시내 극장가에도 손을 잡고 영화를 보러 나선 가족.연인들로 붐볐으며, 백화점과 할인마트에는 졸업.입학 선물을 준비하려는 손님들이 몰려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시내 제과점과 백화점 등에 마련된 초콜릿 매장에는 `밸런타인데이'를 하루 앞두고 선물을 준비하려는 젊은 여성들의 행렬이 종일 계속됐다.
금요일까지 쉬면서 사실상 6일짜리 황금연휴를 즐긴 일부 직장인들은 새로운 마음으로 출근을 준비하며 대형서점 등을 찾아 재충전을 기하는가 하면 북한산과 수락산, 남산 등을 찾아 심신을 단련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외로 빠져나간 행락객은 평소보다 적은 탓인지 고속도로 교통흐름은원활한 편이었다.
오후 3시30분 현재 경부와 중부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는 양방향 모두 평일수준의 소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영동고속도로는 강원지역 스키장을 찾았던 행락 인파가 서울로 돌아오면서인천 방향 양지터널~용인휴게소 3km 구간과 문막부근에서 정체현상을 보였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오늘 주말 평균 30만대보다 적은 25만대가 서울로 돌아올것으로 보인다"면서 "귀경객들이 대부분 돌아왔고 연휴 막바지에 외곽으로 빠져나가는 차량이 적었다"고 말했다.
시내 교통도 주요 간선도로를 포함한 주요도로에서 대체로 원활한 흐름을 나타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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