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2.13 18:16
수정 : 2005.02.13 18:16
농림부가 부처 살림살이를 도맡아 하는 총무과장에 여성 고시출신 서기관을 발탁 인사해 화제다. 농림부는 11일 부처내 과장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총무과장에 김정희(35) 서기관을 임명했다. 정부 부처에서 총무과장에 여성 공무원을 발령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김 과장은 특히 농림부에서 57년 만에 첫 공채 출신 여성과장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 과장은 농림부가 이번 과장급 인사에서 ‘희망보직제’를 실시하면서 스스로 총무과장을 희망했다. 김 과장은 “1996년 농림부에 들어와 주로 정책 입안 쪽에서만 일을 해왔는데, 조직의 사기를 높이고 뒤에서 돕는 일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지원했다”며 “항상 현안에 쫓겨 활력이 떨어지는 조직에 생기를 불어넣고, 농민단체 등 의견을 조직에 적절하게 전달하는 구실을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근영 기자
ky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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