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관 행사가 끝나고도 뒤풀이 행사가 예정돼 있어 버스로 함께 이동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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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총학 도심행사에 버스 50대 동원 논란 |
연세대 총학생회가 도심에서 열리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수십대의 버스를 동원키로 해 학생회 공금 낭비 여부 등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학 총학은 15일부터 사흘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첫날 행사에 전세 버스 50대를 동원해 2천500명 이상의 학생을 아침ㆍ저녁으로 실어나를 계획이다.
이 대학은 지난해까지 학내 대강당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열어왔으나, 올해 대강당 개축공사로 인해 외부에서 행사를 하게 됐다.
그러나 시외도 아닌 도심 행사에 버스를 수십대나 동원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신촌 캠퍼스에서 장충체육관까지 직선거리는 약 6km에 불과하며, 지하철 2호선과 3호선을 이용해 체육관이 있는 동대입구역까지 가더라도 8개 정거장 밖에 되지않기 때문이다.
이동시간은 오전 9시30분과 오후 5시 이후로 출ㆍ퇴근 시간과 겹치지는 않지만버스 수십대가 한꺼번에 이동하면서 자칫 교통체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고 총학측이 전세버스를 빌리는 데 1천만 원에 육박하는 비용을 들인 것으로 알려져 학생회비를 낭비한다는 곱지 않은 시각도 있다.
하지만 총학측은 원활한 이동을 위해 경찰에 교통협조를 요청, 버스 하차지점에교통 경찰을 배치해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만큼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총학 관계자는 "수천명이 함께 움직여야 신입생 전체를 통솔하기 쉽고 각 단과대에서도 공동 이동 방안을 건의해왔다.
체육관 행사가 끝나고도 뒤풀이 행사가 예정돼 있어 버스로 함께 이동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체육관 행사가 끝나고도 뒤풀이 행사가 예정돼 있어 버스로 함께 이동키로 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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